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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Skrillex


안젤로의 타임이 끝난 뒤 바로 이어진 것은 스크릴렉스의 플레이였습니다.


조금 뒤로 빠져서 구경할 생각이었지만, 안젤로가 끝나기무섭게 앞으로 밀어닥치는 인파에 나갈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죠ㅠㅠ


사실 상관은 없었으니ㅋㅋ 포지션을 잡고 대기를 탑니다.


스크릴렉스는 13년에 안산밸리록에서 이미 한 번 본적 있었습니다.


음악은 정말 미치게 잘 틀었는데 조명이 너무 열악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다 그날 내내 내린 비로 미끄럽고 질척해진 바닥 때문에 미친듯 뛰어놀기엔 너무 위험한 상황이었던지라 저를 비롯한 많은 관객들이 제대로 놀지 못했던 기억이 있지요...


그때의 아쉬움 때문에, 기왕 이렇게 전방에 몰렸으니 이번엔 제대로 빡시게 놀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My Name Is Skrillex ~ Ease My Mind

 

어두운 가운데, 모두의 환호성과 함께 My Name Is Skrillex가 울려퍼지고

Ease My Mind가 그 뒤를 이어 나왔습니다.


Ease My Mind도 곡 이름을 몰랐는데 유튜브 저작권 기능이 또 작동해서 알려주더군요...ㄷㄷ 사운드하운드보다 성능이 더 좋은듯;


역시 안산락페때의 스크릴렉스처럼 무대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관객의 호응을 격하게 이끌어내던 스크릴렉스.


하지만ㅠㅠ 음악 스타일이 그때랑은 많이 바뀌었더군요


Diplo와 함께 잭유로 활동하면서 약간의 트랩스타일이 가미될거라고는 예상했지만

그래도 페스티발이니만큼 빡신 글리치합으로 달려줄거라고 생각했건만


예상외로 너무 트랩 위주로 가더군요


그래서 시무룩해져서 물도 마실겸 다른 라인업도 볼 겸 뒤로 빠졌지요.


죄다 이런식이었어요


덥스텝이랑 글리치합 틀어달란 말이에용!! 힝! 떼씀떼씀



그래도 데블스 덴 하나는 건졌습니다!

개불!


좀 아쉬운 마음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서브 스테이지의 New World Punx를 잠깐 구경하러 갔습니다.


오 근데, 예상외로 마음을 잡아끄는 음악을 틀더군요.

여전히 EDM초보인 저에게 굉장히 생소한 음악 투성이였지만 진짜 좋았어요.


진작볼걸 싶더군요ㅠㅠ


다음에 볼 기회가 생긴다면 꼭 봐야겠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담긴 클립 하나


이렇게 자카르타의 첫날은 끝이 났습니다.


함께 만나서 놀았던 한국인 형님은 막판에 서로 헤어져서 만나지 못했구요, 따로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근데 그때! VIP쪽 출구를 지나는 와중에


"KIM!!"


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돌아봤더니 함께 입장만 했었던 그 싱가폴 친구들이더군요ㅋㅋ


어짜피 숙소도 같겠다, 돌아가는 택시도 함께 타면 좋을듯 싶어 함께 동행했습니다.


오우 근데, 부자 친구들이 많더군요. 택시비를 걱정하는 와중이었는데, 부자친구 한명이 버스 택시를 단박에 대절해버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ㅎㄷㄷ


그렇게 버스를 얻어타고 숙소로...


집에 간다 헤헤 미녀한테 둘러쌓여서 헤헤


가는 듯 했으나 그 버스는 애프터 파티가 이어지는 '콜로세움' 클럽으로 향하는 버스였습니다ㅠㅠ 끄아...


솔직한 마음은 애프터도 좀즐기고 싶었지만...ㅋㅋ (페리 콜스텐슨이었거든요ㅋㅋㅋ)


수중에 돈도 없고, 체력도 없고, 내일 일찍 체크아웃을 해야했던 (예약을 잘못해서 호텔을 옮겨야 했음ㅠㅠ) 같은 마음의 다른 싱가폴 친구들과 함께 택시를 타고 드디어 귀가를 했지요ㅠㅠ 


이렇게 


길고 길었던


DWP14의 첫째날이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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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개릭스의 타임이 끝나고 드디어...!


4. Steve Angello


스티브 안젤로의 타임이 시작됩니다.


나왔쪙ㅎㅎ



끄어. 울트라 재팬 때 봤지만, 이젠 좀 더 관심을 쏟고 노래도 더 많이 아는지라,

그리고 어떤 라이브 공연이 그렇듯 아는 만큼 더 보이고, 더 재미있는지라 크게 기대를 머금고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플레이에서의 제 목적은 그의 신곡 Wasted Love를 듣는 것!

아마 울쟆에서도 틀지 않았었나 싶지만... 그래도 이번에 예습하면서 들으니 넘좋은거있죠ㅠㅠ


두둥...! 오프닝은 GODS로 시작되었습니다.


원래 플레이한 곡 이름은 알지 못했지만... 황당하게도 유튜브의 저작권 기능이 노래를 찾아주더군요;; 소 뒷걸음치다 개구리잡은 느낌.


전체적인 믹스셋은 울트라재팬 때의 믹스셋을 재활용한 느낌이었어요.

그때 들었던 노래는 거의 다 나온느낌이랄까.



Still Young의 Midnight


이것도 들었던것같고ㅋㅋ


진짜 이건 분명 보고 들었다 싶었던 순간은 바로


Steve Angello - Children Of The Wild


Children of The Wild가 나오던 순간이었죠.

BGA로 가사가 빽빽하게 차오르던 것이 뇌리에 스치는 것이 분명 봤다 싶더라구요ㅋㅋ


두번째 보는거긴 했지만ㅠㅠ 그래도 좋은걸 어떡해... 소리 빽~~~~ 지르는 괴성이 들리는데 그거 제 목소립니다ㅋㅋㅋ


저 영상을 찍고 한참을 놀러 다녔습니다.

커다란 태극기도 흔들구요ㅋㅋ 근데 이 태극기 너무나 인기가 많더군요ㅠㅠ 


보는 사람마다 '안녕하세요' '감솨홥니다~' 이렇게 한국어로 말을 건네기도 하구요ㅋㅋ 함께 사진 찍자는 사람도 많고, 심지어는 태극기를 달라는 사람도ㄷㄷㄷ;


특히 사우디에서 온 아랍동생들은 태극기를 보고 미쳐서는 달라고 떼를 쓰더군요ㅋㅋㅋㅋ 요 인기 놓칠 수 없어 줄 수 없다 대충 둘러댔습니다ㅋㅋ 미안


암튼 그렇게 재미나게 안젤로의 플레이를 즐기다보니 끝나갈 시간이 다가오더군요.


그리고 나타난 제 목표.


Steve Angello - Wasted Love


ㅠㅠ흐아으어으아으어이... 기다리던 Wasted Love가 터진겁니다..


눈물흘릴뻔ㅠㅠ


꿈틀대는 몸을 간신히 억누르며 영상을 찍었습니다.


그렇게 감동의 스티브 안젤로의 타임이 끝나고 이어진 것은 스크릴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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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artin Garrix


쇼텍의 플레이가 끝나고, 쉴틈도 없이 마틴 개릭스의 타임이 찾아왔습니다.


쇼텍 순서부터 점점 앞으로 나아가던 저는 거의 앞줄까지 나아가 있었죠.


그리고 그때,

마틴 개릭스의 플레이가 시작됩니다.


하으어으이... 


Fedde Le Grand의 Sparks로 시원하게 터지면서 시작된 공연ㅠㅠ


울트라 재팬 때는 좀 지치고 밥도 먹어야되고 술도 마셔야되서 대충 구경했었는데, 그때에 비해서 녀석의 노래도 많이 알게 되었고, 다른 라인업에 비해 경쟁력도 아주 강했던지라 집중해서 관람했습니다.

<

한국에서 공수해온 거대한 태극기와 함께 말이죠ㅋㅋ


그런데 놀랍게도...

저는 이곳에서 제가 가져온 태극기 말고도 다른 태극기가 또 있던겁니다!!ㄷㄷ;;


저 말고도 관람오신 한국분이 또 계셨어요ㅋㅋㅋ


인파를 헤치고 그분을 만나고, 그때부터 함께 공연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ㅋㅋ외롭지 않아!!



이번 라이브셋은 울트라 재팬때랑은 많이 달라져 있더군요.

최근의 빅룸들을 셋에 많이 넣은듯 했습니다.


더불어 자신의 최근 곡도 많이 들어가 있었습니다.Dillon Francis와 함께했던 Set Me Free 라던가, MOTi와 함께했던 Virus라던가 말예요.덕분에 아티스트로서 더 성장한 느낌이 들더군요.

락가수들은 라이브에서 지노래만 한시간 넘게 부르는데 디제이도 지노래 삼분지 일 이상은 틀어야죠 아암.


가장 기다렸던 개릭스의 노래는 Backlash. 왜냐면 이때 한국에 덥비젼이 내한했었거든요ㅠㅠ 아쉬버라... 그래서 대신 개릭스버전으로ㅎㅎㅋㅋ


꽤나 즐거운 곡들이 많이 지나갔지만, 사실 제 인상에 가장 크게 남은건 이곡이었어요ㅠㅠ


Flashback vs Reload Mashup


흐어어어어어ㅠㅠ

캘빈 해리스 1,2집을 트랙순서를 다 외울정도로 미친듯 들었던 저로선 2집에 나왔던 Flashback이 나오자마자 반쯤 정신을 놔버렸습니다...


게다가 그냥 나온것도 아니고 Swedish House Mafia의 Reload랑 매쉬업이라니요ㅠㅠ 누텔라에 초콜렛을 찍어먹는듯한 극한의 달콤한 조합ㅠㅠ


으으 그러나 캘빈을 너무 좋아하는 저는 리로드의 후렴구에 아랑곳않고 플래쉬백의 후렴구를 꿋꿋히 불러댔지요...ㅋㅋ


하으 다시들어도 가슴떨리네요ㅠㅠ



Burn - KSHMR, Dallask


이곡도 꽤나 재미있게 들었던 곡이었어요ㅋㅋ 요즘 카롸테로 인기몰이중인 KSHMR의 Burn!


마틴 개릭스의 타임은 꽤나 재미있었고, 분위기도 많이 살더군요. 아무리 인기투표라 욕먹는다지만 DJ Mag 4위는 걍 날로 먹은건 아니라 느껴졌습니다.



오구오구 욘석 귀엽기도 해라ㅋㅋ


그리고 이어지는 순서는 Steve Ang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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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howtek


이렇게 페스티발장을 여기저기 구경하다보니 제 첫 목표


SHOWTEK


의 플레이 시간이 가까워지더군요. 저는 인파를 뚫고 무대 앞쪽으로 다가갑니다.


그리고 시작된 Showtek의 플레이!


으아아아아ㅠㅠ 이 통수킹들ㅠㅠ 자카르타까지 쫓아가서 보고야 말았습니다. 예끼 네이놈 짓눌러버릴테다ㅠㅠ!! 그래도 감동 한가득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늘 그렇듯 드랍에서의 진동에 유의하세요. 아, 그리고 다 HD 지원합니다! 선명하게 보세요!


Head Will Roll



Sun Goes Down.


데이빗 게타와 함께 작업한 곡이죠. 이때 Sonny Wilson이 잠깐 나와서 보컬부분을 함께 불러줬습니다.


Get Loose + Turn Down For What. 


멜로디부터 떼창이 ㄷㄷ

체력 만빵인때라 저도 엄청 소리질렀습니다.ㅋㅋ


겟루즈는 진짜 들을때마다 제 자신이 무슨 슈퍼영웅이 되는듯한 기분이 들어요. 엄청 신나고 고무되서 뭔가 내 자신에게 자뻑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음...ㅋㅋㅋ


로컬들이 엄청 많이 틀던 털ㄴ단뽀왓을 함께 믹싱했는데요, 여튼 신났던 곡ㅠㅠ!


뿌야! 뿌럅!


수도없이 들었지만 오리지날이니까! 더불어 아까 나왔던 Sonny Wilson이 보컬링을 했답니다


이렇게 부야를 마지막으로 쇼텍의 순서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순서는 Martin Garr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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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디어 공연장에 도착! 공연장의 인상은?


이번화에도 아티스트 리뷰나 동영상은 없습니다. 빨리 보고 싶다면, 다음 포스트를 확인하세요!


공연장은 호텔에서 불과 2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지만, 자카르타의 미친 교통체증은 다다르는데 무려 40분이라는 시간을 소요하게 만듭니다...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공연장!


공연장 앞은 이미 수많은 EDM팬들로 인산인해였습니다.


버글버글. 앞의 세명은 함께 택시를 탔던 싱가폴 친구들.


표를 교환하려고 티켓 부스를 찾았는데,

이게 웬일 VIP는 다른 곳에서 티켓을 교환해야한다더군요ㅠㅠ


함께 택시를 탔던 친구들과는 아쉽게도 헤어지고ㅠ 저는 따로 VIP 출입구를 찾아 헤맵니다.


실제로 해맸어요. 한 15분정도ㅠㅠ 완전 애탔음... 어디로 가야되는지 몰라서ㅠㅠ


그래도 간신히 찾은 VIP 전용 출입구! 아까 GA출입구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있더군요.


출입구는 메인 스테이지 가까이에 있는 깔끔한 건물이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드디어,

입장 팔찌 겟!



흐아아ㅠㅠ 이걸 받기위해 했던 고생을 떠올리니 보자마자 감개무량...ㅠㅠ


티켓에는 코드가 붙어있어서, 이걸 인터넷에 등록하면 뭐 어떤 소셜기능이 있는듯 했는데요, 인터넷이 너무 느린 바람에 등록은 끝끝내 못했습니다ㅠㅠ


재질은 튼튼한 천 재질이었는데, VIP는 금색 자수같은 것이 수놓아져 있었어요. 그런데 그 자수가 너무 까칠해서 나중엔 아프더라는ㅠㅠ


도착하고보니 타임테이블이 한시간 정도 뒤로 밀려있더군요.

아무런 공지도 못받았는데 말이죠. 뭐 그래도 택시타느라 늦는 바람에 오히려 다행이었어요. 쇼텍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거든요ㅋㅋ


인증샷 겸 타임테이블 확인용으로 사진하나 찍고 공연장으로 들어갑니다.


어쨌든 도착해서 싱글벙글




DWP는 한국과 다르게 입장시의 짐검사 및 보안 검사가 꽤나 치밀했습니다.


아마 잦은 폭탄테러 때문에 호텔 앞에서까지 행하는 검사가 몸에 배인 탓이겠지요. 


두번 일어나겠어? 했다가 두차례나 벌어진 테러때문에 천명 가까운 인명이 희생된 역사가 있는 자카르타기에 이런 민감함은 딱히 나쁜 인상으로 다가오진 않았습니다. 폭사는 너무 아플것같아요.


거의 공항급의 보안 검사


VIP 티켓은 상상 이상으로 쾌적했습니다.


입장 줄은 아예 없었구요, 출입구는 이렇게 따로 깔끔한 건물에 구성되어있었고, 서브 공연장의 VIP부스로 통하는 입구도 한 건물 안에 위치해 있어 아주 편리했습니다. 화장실도 깔끔했구요.


공연장 내에 위치한 VIP 부스에서는 대기 없이 토큰 교환과 주류 구입이 가능했어요. 진짜 편리하고 쾌적했습니다. VIP 샀는데도 줄서야되거나 하는 그런 불상사는 전혀 없었습니다.


공연장은 상상 외로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깔끔히 깔려있는 탄탄한 보도블럭 위에 여타 다른 페스티벌보다 훨씬 세련되고 깔끔한 메인 스테이지, 테마에 맞게 잘 꾸며진 서브 스테이지, 구입한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VIP 부스, 깔끔한 푸드코트까지. 뭐하나 빠지는 곳 없었습니다.


다만 페스티발 장 내의 물가가 무척 비쌌다는 점은 흠. 한국보다 비싸게 느껴질 정도더군요;


이렇게 페스티발장을 여기저기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10시가 가까워 오고 있었습니다....


다음 포스트로!(Showt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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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12/13 간 자카르타에서 펼쳐졌던 거대한 EDM 페스티발


DWP 2014에 다녀왔습니다.


어땠나구요?


말이라고 해요?ㅠㅠ 그곳은 지상낙원이었어요ㅠㅠ


비록 자카르타 자체가 그렇게 여행하기 좋은 지역은 아닌지라, 관광이나 정돈된 모습, 치안 등등에는 다소 실망을 많이 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DWP는 그런 불만마저 싸그리 날려버리고, 또다시 찾아오고싶을 만큼의 큰 추억을 남겨주더군요ㅠㅠ


공연에 대한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짧게, 여행기 하나를 올립니다.

공연 리뷰가 보고싶은 분은 빨리 다음 포스팅으로 고고!


0. 페스티발 출발전 간단한 여행기

그 전날 8시에 자카르타에 도착한 모조는 바가지 택시를 타고 호텔에 도착, 짐을 풉니다.


호텔 이름은 스위스 벨호텔 망가 베사르.

인근에서 가장 깔끔하고 좋은 호텔이었습니다.


밤임에도 불구하고, 호텔 주변이 빈민가임을 한눈에 확인한 저는 계속 겁에 질려있었습니다ㅠㅠ

혼자하는 여행은 처음이었는데다, 주변지역마저 이토록 비협조적이라니요...


게다가 언어도 거의 통하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조식 부페에서 아침을 매우 든든히 먹고,

든든! 요거트도 핥핥




주변을 좀 돌아다녀봤지만, 전날 밤 어둠속에서 느꼈던 불안감을 확신시켜주는 용도밖에 되지 않더군요.


가져간 엔화를 환전하기 위해 근처의 쇼핑센터 '망가 두아'를 찾았는데요...

흐아;; 진짜 진땀날 정도로 낙후된 쇼핑센터ㅠㅠ 남대문시장의 20년전 모습도 이것보단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나마 괜찮게 찍힌 편



그래도 무사히 환전 을 마치고 돌아가려는데...


폭우가...ㄷㄷㄷ


쏟아진다...


다행히도 같은 숙소에 머무르시는 필리핀 할아버지를 만나 바가지 택시를 함께 나눠타며 무사히 호텔로 복귀하긴 합니다만...


여기서 제가 얼마나 택시사기를 많이 당했는지 깨닫습니다ㅠㅠ


바가지라고 말하는 요금이 아까 택시를 타고 쇼핑센터에 도착할 때의 택시비에 1/3에 불과했거든요ㅠㅠ 으아아아 모든 택시들이 일관되게 10배 높여서 택시비를 부르는 바람에 그제서야 택시 사기를 당하고 있었음을 깨달은 거지요... 호구호구


방에 들어와 부글부글 분을 삭이고 있는데, 그래도 다시한번 관광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은 시간도 아까웠구, 이렇게 혼자 여행하러 와서 벌벌 떠는 것도 별로란 생각이 많이 들었구요!

그리고 저녁도 먹어야했었죠.


그래서 간 곳은 '그랜드 인도네시아'

어마어마한 크기의 쇼핑센터였습니다. 


깔끔함이라던가 규모라던가 모든 면에서 한국의 어떤 쇼핑몰보다 더 대단했던 쇼핑센터. 


전면 터치패널 가이드와 쇼핑몰에서 발견한 한국 브랜드ㅋ


방금의 허접한 망가 두아 쇼핑센터와 너무나도 극명한 격차가 이 나라의 빈부격차가 얼마나 심한지를 알려주는 듯 했습니다.

저녁은 그동안 먹어보고팠던 베니하나!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철판에 촹촹

나는 촵촵


짧은 모험으로 자카르타에 대한 인상을 간신히 괜찮은 인상으로 마무리한 뒤,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한뒤, 슬슬 행사장으로 출발할 시간이 되어 로비로 나갔습니다.


뭔가 레이버스러운 복장을 입은 젊은이들 그룹이 몇 되더군요.

아직 택시를 혼자타는 것이 좀 불안했던 저는 용기를 내서 다른 그룹에 함께 택시를 타도 되냐고 물어 봅니다.


다행히도 흔쾌히 수락해준 싱가폴에서 온 3명의 친구들. 덕분에 싸고 덜 불안하게 행사장으로 출발합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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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nic 내한 후기!

음악 2014. 12. 11. 00:23

저번주 토요일.


DJ Dannic이 옥타곤에 내한을 했었습니다.


아 정말 최고의 공연이었어요. 클럽 내한을 쫓아다닌지 얼마 안되었지만, Syn Cole 이후로 진짜 이렇게 미쳐서 공연본건 처음일듯요.


별개로 옥타곤을 첨 가봤는데요, 의외로 홀이 좁더군요. 되려 VIP 공간이 넓은게 다소 위화감이...ㄷㄷ;

돈 팡팡 벌어서 내한 올 때 부스도 잡고 허세도 떨어보고 싶네요 허허ㅋㅋ


뭐 어떤 분야에 입문하던 영원히 초심자에 머무르는 저주에 걸린 저로썬, 대닉의 라이브셋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단박에 알진 못합니다.


대닉, 무대매너가 참 좋았어요. 

마이크웍도 실수를 무마하는 용도가 아니라, 연출로써 사용하는 인상이었구요, 테이블 위로 올라가 반응을 유도한다거나, 스마트폰 플래시를 켜는 반응을 유도한다거나, 하트를 유도한다거나ㅋㅋ 여럿 재미있는 관객유도를 하더라구요ㅋ


믹스셋은 늘 그렇듯 프로그~트랜스를 오가는 뛰놀기도 좋고 감성도 제때제때 털어주는 그런 셋이었어요. 기대하던 곡은 전부 나왔구요ㅋㅋ


아래는 공연 실황입니다.


저는 드랍 때 가만히 있지 못하는 병에 걸려서요. 드랍땐 화면이 사정없이 흔들립니다.

핸드헬드 카메라의 현장감을 느껴보세요! (뻔뻔)


Dannic (Feat. Shermanology) - Wait For You





Empire of The Sun - Alive



아... 또보고 싶네요.


근데 뭐 곧 더 좋은 아티스트 많이 볼텐데요 뭐!!ㅋㅋ


전 내일 자카르타로 떠납니다!

그럼 뱌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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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P2014 공식 앱이 출시 되면서 DWP2014의 정확한 타임테이블도 함께 공개되었네요!


하 그런데 너무 아쉽네요ㅠㅠ 보고싶은 아티스트가 겹치는 불쌍사가 발생해서 흑흑... 그럼 그렇지

분신술이라도 쓰고싶네요


하지만 이 앱, 기능이 참 좋은편이라 타임테이블 확인도 되고,자기만의 타임테이블도 짤 수 있어요! 짱조흠! 진짜 Ultra Japan 공식앱은 쓰레기였는데 말이죠ㅋㅋ


시간을 잘 체크해서 겹치는 라인업은 반반씩 보려고 생각중입니다ㅋㅋ


아래는 공개된 시간표! (로컬 라인업은 한 화면에 안나와서 짤라버렸어요... 죄송!)


2014/12/12


주목하고 있는아티스트

TWRK

- COSMIC STATION, 9:30 ~ 11:00

- 트랩 장르 아티스트입니다. 이름은좀 생소한 편인데, Diplo & Friends에도 꾸준히 등장하는 듯 하네요.



Laidback Luke

-COSMIC STATION, 11:00 ~ 12:45

- 최근에 Uberjak'd과 함께 Go라는 곡을 공개했죠! 신곡 발표가 최근이었는지라 좀 더 관심이 가는 아티스트입니다. 그리고 곧Memories라는 곡을 릴리즈할 예정인데요... 팟캐스트에서 들을 때나 프리뷰만 들어보아도 무척 기대되는 곡입니다.

- 마틴 개릭스랑 시간이 겹치긴 합니다만... Ultra Japan때 한번 보기도 했고, 왠지 내년에 올것같아서 말이죠. 반반 나눠서 보게될 것 같네요.




Orjan Nilsen & Marlo

-COSMIC STATION, 12:45 ~ 02:15

- 통통한 귀요미 DJ오쟌 닐슨! 최근에 내한도 가졌었는데요... 그때 못보긴 했지만...하필 같은 시간에스티븐 안젤로라ㅠㅠ 안볼듯하지만 노래하나만 공유!



Showtek

- GARUDHA LAND, 09:00 ~ 10:45

- 최근에 내한을 가지려다 못왔죠! 비행기 결항때문에ㅠㅠ 뭐 어짜피 부산이란 먼 지역에 내한하는지라못볼녀석이었지만 이번기회에 구경해야겠어요ㅋㅋ



Martin Garrix

- GARUDHA LAND,10:45~ 12:30

- 떠오르는, 아니 떠올라버린 빅룸 초신성! 마틴 개릭스가 DWP에도 옵니다! 최근 MOTi와 함께 Virus라는 곡을 공개했었는데요, 이번 라이브에서 들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ㅋ



Steve Angello

- GARUDHA LAND, 12:30 ~ 02:15

- Swedish House Mafia의 일원이었던 Steve Angello! Ultra Japan때도 엄청난 라이브를 보여줬었는데요ㅋ 이번에도 기대해 봅니다!! 최근 Wasted Love라는 곡도 공개되었는데, 그의 신곡도 들어볼 기회겠네요!ㅋㅋ 으흐 신나!!



Skrillex

- GARUDHA LAND, 02:15 ~ 04:00

- DWP2014의 첫째날의 대미를 장식할 라인업은 바로, Skrillex입니다! 덥스텝스러운 빡센 사운드로 2012년과 2013년을 덥스텝의 해로 만들었던 그가 DWP에도 강립합니다!! 최근 Diplo와 함께 Jack U로서 활동하고 있기도 한데요, Take U There을 들어볼 기회가 될 것 같네요ㅋㅋ 아마 Skrillex의 음악색에 더 맞게 빡시게 리믹스해오지 않을까요??







2014/12/13



주목하고 있는아티스트

Nervo

- GARUDHA LAND, 07:30 ~ 09:00

- EDM 씬을 대표하는 여성 듀오! 보컬, 프로듀싱, 디제잉 다해먹는 능력넘치고 파워넘치는 분들입니다! 기대중이에요!




Matthew Koma

- LIFE IN COLOR STATION, 9:00 ~ 10:45

- 다른 포스팅에서 먼저 다뤘었죠!DWP 2014에 가장 늦게 합류했지만, 주인공은 맨 마지막에 등장한다고 했나요? 가장 큰 이슈를 몰고온 라인업 매튜 코마입니다! Zedd - Spectrum에서의 피처링은물론Clarity가 있을 수 있도록 해준 아티스트죠! 그 외에도 Audien의 Serotonin, Hardwell의 Dear You, Tiesto의 Wasted 등 다수의 유명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하고 피처링으로참여함으로써 EDM 팬이라면 그의 목소리를 모를 수 없는 위치에까지 오른 아티스트지요! 무척 기대중입니다! 기대만큼이나 소개문이 길어졌어요!!ㅋㅋㅋ




Above & Beyond

-GARUDHA LAND, 10:45 ~ 12:30

- EDM씬에서 힐러를 담당하는 집단치유 전문가 어보브 앤 비욘드!! 그의 힐링테라피가 자카르타에도 강림하겠네요!




BONDAX

- NEON JUNGLE, 11:30 ~ 01:15

- 93년생이라고는 믿기 힘든 섹시한 트랙을 뽑아내는 천재 듀오, BONDAX가 DWP에도 강림합니다!! 으어 무척 제 스타일의 프로듀싱과 믹싱을 하는 친구들인데내한을 놓쳐서 무척이나 아쉬워하고 있었는데요! Above & Beyond는 조금만 듣고 들으러 가야 할 것 같아요. 과연 그들의 No Diggity 리믹스를 들어 볼 수 있을까요? 엄청 기대기대ㅋㅋㅋ




Nicky Romero

- GARUDHA LAND, 12:30 ~ 02:15

- 절 DWP로 이끈 최초 장본인. 올해 목표는 "꼭 닉키 로메로를 보겠어!" 였는데 어느새 저는 그를 보러 가고 있네요. 싱기방기. 내년에는 노는것말고 조금 더 건실한 목표를 세우는 MOJO가 되겠...이라기보단 투마로우랜드 가겠어!!! 암튼 인기만점 반페르시 프로토콜 레코딩의 수장 DJ 닉키 로메로! 기대됩니다!!




DVBBS

- LIFE IN COLOR STATION, 02:15 ~ 04:00

- 절 DWP로 확정적으로 이끈 장본인 DVBBS 입니다!!!!! 으아아아아아 말이 더 필요 없습니다. 미칠듯한 빅룸 사운드로 불태울 새벽녘을 떠올리니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끄우아아!! 그들의 음악은 물론이고 최근의 다른 빅룸음악도 함께 즐길 수 있을 걸로 생각되네요! 그리고 스테이지는 라이프 인 컬러!! 페인트 흠뻑맞고 집에 가겠군요ㅠㅠㅋㅋ 이번 페스티발엔 약 안먹길 바랍니다. 잡혀가서 무대 못서면 안되니까!





이렇게 제가 볼 라인업들을 전부 소개했네요!! 으아! 많다!!

복습하는 느낌으로 제 개인 타임테이블도 올립니다ㅋㅋ




흐흐 그럼 DWP2014에서 보거나!

DWP2014 현장 소식으로 함께해요!!


그럼 뱌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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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아오키는 비록 그의 프로듀싱이나 dj스킬에 대해서는 노이즈가 제법 있는 편입니다만,

공연 분위기를 흥하게 하는 데에는 견줄사람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가 동의하는 편입니다.


관중 위로 배를 탄다거나, 락스타처럼 다이브를 한다거나, 트램펄린을 설치해놓고 방방 뛴다거나


케익을 던진다거나!


한 공연에 수 개에 달하는 케익을 던지는 아오키!


말콤 글래드웰이 말했죠. 2만 시간 동안 노력하면 그 분야의 정점, '아웃라이어'가 된다고요.

아무래도 스티브 아오키는 케익 던지기의 아웃라이어가 된 것 같습니다.


단 한방에 저 먼~거리에서 한방에 목표를 격추시키는 스나이퍼 아오키



맞추랬다고 또 친절히 맞춰주시는 스나이퍼 아오키



컴필레이션... 진짜 잘던진다


한국에도 자주 오고, 외모도 이외수 닮아서 우리에게 참으로 친근한 dj인 외수키

아니 아오키!


앞으로도 건강하게 케익을 던져주셨으면 하네요!! 목같은거 부러지지 말구요!


마지막으로 아오키 노래 하나 듣고 가시죠!



Steve Aoki Feat.Will.I.Am -  Born To Get Wild


그럼 뱌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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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은 정말 SF 풍년이로군요.


어벤저스2, 터미네이터, 쥬라기월드, 모킹제이PT2까지


최근 SF기대작 중 하나인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의 공식 트레일러가 공개됐는데요,

돌던 소문대로 이병헌이 T-1000 배역을 맡은 것이 사실로 확인되었네요.


아래는 공식 트레일러


이병헌은 헐리우드만 가면 냉혈/과묵 캐릭터만 맡는 느낌. 뭐 RED2 때는 예외였지만.


또 로봇 배역이 이병헌이 현실에서는 가상 음성 캐릭터(?)의 성우랑 엮였다는 묘한 연관성도ㅋㅋ

시유에게 엮인 T-1000... 너무 억지인가ㅋㅋ


아무튼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내용은 대충 터미네이터1과 터미네이터2 사알짝 짬뽕된 느낌일 듯 하네요. 시기적으로는 로봇이 악역으로만 등장하던 터미네이터1이지만, 주인공을 돕는 로봇이 등장하는 터미네이터2의 내용도 첨가되어있고, 에밀리아 클라크 분의 사라 코너의 여전사화가 이미 진행되어 있다는 부분 때문에도 짬뽕되었다는 느낌.


기존 터미네이터와의 변경점과 오마쥬, 늙은 주지사님과 젊은 3D아놀드의 대결도 관람 포인트일 듯 합니당.




여담으로 리붓이지만 국내에서는 자꾸 터미네이터5로 홍보되는 점은 좀 불만. 4나 이전의 내용들과 연관이 있긴 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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