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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hew Koma의 짧은 공연을 뒤로 한 채, 저는 밖으로 나와 Above & Beyond를 관람하기 시작했습니다.


8. Above & Beyond


사실 한 반정도만 보고 Bondax를 보러 가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못움직이겠더군요ㅠㅠ


왜 이렇게 다들 어부바 어부바 하는 줄 알겠더라구요..ㅠㅠ 흐어어어



일단 저를 끌어당긴 순간은 바로 이때였습니다.


Sticky Fingers


끄어어어ㅓㅓㅓㅓ...

지금까지와는 너무나도 다른 초고화질, 초고퀄리티의 BGA가 제 눈을 통해 정신을 빨아들이더군요...


그리고 그 아름다운 영상 사이로 뇌에 직격탄을 날려버리듯 파고드는 희망넘치는 메시지들ㅠㅠ


왜 힐링 테라피라 말하는지 알겠더라구요.

Bondax는 그냥 잊고, 계속 지켜봤습니다.


All Over The World


매력적인 보컬 때문에 더욱 빠져들었던 All Over The World.

BGA도 너무 멋있었습니다.


Blue Sky Action


하지만 제일 좋았던 것은 Blue Sky Action ㅠㅠ King For a Dayyyyyyyyyyyyyyyyyyyyy
BGA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인 Wall-E를 소재로 만든 영상이라서 더욱 빠져들게 되더군요.


볼때마다 가슴벅차네요...


힝 어부바



사실 트랜스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노래가 참 좋긴 하지만, 페스티발에서 들으면 잠깐씩 처지는 타이밍에 몸이 식어버리기도 하다보니 공연 내내 끝없이 뛰어다니는 제 스타일엔 조금 안 맞는 면도 있었죠...


하지만 어우 어보브 앤 비욘드는 그렇게 쉬는 타이밍마저도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시간이 지나가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ㅠㅠ

그리고 고화질의 BGA가 참 좋았어요. 지루할 틈이 없더군요ㅋㅋ


뭐라 더 평을 쓰기가 어려웠던 순간이었어요.

그냥 위로받고, 그냥 즐거웠던 시간이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감동받는 것이 눈에 보였어요. 다들 천천히 음악에 몸을 맡기고, 사랑하는 연인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키스하며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아름답다 라고 표현하면 너무 오글거릴까요ㅋㅋㅋ윽 쓰면서도 오글거려ㅋㅋㅋ


하지만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ㅋㅋㅋㅋ


너무 좋았어요.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것 같아요.


중간에 좋아져 버렸다 보니 저 Push The Button의 영광을 얻은 저분들이 참 부럽더군요ㅠㅠ 나도 여자이고싶다...


나도 좀 누르게 해주면 안되겠니...?



그래도 제가 가장 사진에 많이 찍힌 타이밍은 이때였어요ㅋㅋㅋ 아주 조그맣지만...ㅠㅠ



한가운데 저 멀리에 태극기가 저예요... (눌러서 찾아주세요!)



이렇게 큰 아쉬움을 남긴. 정말 큰 아쉬움을 남긴 어보브 앤 비욘드의 시간이 끝나고,

올해의 막연한 목표였던


Nicky Romero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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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첫째날을 불태우고, 둘째날 아침이 밝아왔습니다.


몸 상태는 말이 아니었어요ㅠㅠ


거친 소재의 옷을 입고, 팔을 미친듯이 흔들어댄 탓에 오른쪽 팔 겨드랑이가 다 헐어버렸고--;

수면은 극도로 부족했지요ㅠㅠ 세시간 잤나...


더 자고 싶었지만, 예약을 잘못한 탓에 호텔을 옮겨야만했어요ㅠㅠ


호텔을 잘 옮긴 뒤에 더 잠을 자려고했지만...


그 가까운 거리의 호텔을 찾지 못하는 택시 때문에 2시간여를 도심 속을 헤매다, 결국 어제 연락처를 받은 다른 한국분의 호텔에서 신세지기로 했습니다ㅠㅠ 아 이런...


때문에 둘째날의 관광은 전무...;;


아무튼 함께 저녁을 먹고, 다시 DWP를 관람하러 JIEXPO로 고고!!


둘째날의 전투의상은 손수 만들어간 DVBBS 티셔츠!! 얘네보러왔지요ㅋㅋㅋ


전투복!


둘째날의 첫 라인업은 Nervo였어요.


사실 둘째날의 라인업 중에는 캐스케이드가 포함되어 있었지만ㅠㅠ 사정상 못오게 되었다더군요.


때문에 스케줄이 전반적으로 한~두시간 가량 밀려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엉엉ㅠㅠ 빨리 보고싶단 말예요


때문에 순서도 뒤죽박죽이 되어버렸고; 겹칠리 없던 매튜코마가 널보랑 타임이 겹쳐버리는 불쌍사까지ㅠㅠ

더불어 9시가 못되서 도착한 저는 한시간이나 기다려야 했지요. 부들부들.


그래도 페스티발장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술도 마시다보니 어느새 10시!

Nervo의 타임이 다가오고있었습니다!ㅋㅋ


6. Nervo


오늘은 좀 더 전방에서 보고픈 마음에 거의 맨앞까지 전진해서 그녀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The Way We See The World


그녀들의 대표곡인 The Way We See The World를 시작으로 그녀들의 플레이가 시작됐습니다.


으와 가까이서보니 정말 미인이더라구요ㅋㅋ


완전 쎈캐로 알고있었는데 뭔가 디제잉 하면서 신나게 안무도 맞춰서 하고, 하트 막 날리고, 히히 웃고ㅋㅋ 생각보다 귀여운 인상이었어요ㅋㅋ


Not Taking This No More


믹스셋은 주로 자신들의 노래나, 참여한 노래 위주로 틀더군요.


참 기분 묘했던게 자기들도 보컬리스트면서 노래 한마디 부르지 않는다니....

락페를 시작으로 페스티발을 다니던 제가 보기에 뭔가 기분이 이상했어요ㅋㅋㅋ


그래도 뭐, 이쁘니까. 인정




씬나씬나


Sweet Nothing


진짜 웬만한 디제이는 전부 캘빈해리스 곡 하나씩은 틀더군요.


Nervo도 예외는 아니여서 Sweet Nothing을 틀어줬는데ㅠㅠ 아 진짜 원곡 드랍도 좋은데 그냥 원곡 틀어주면 안됩니까ㅠㅠ 캘빈 노래 열번 이상은 들은 것 같은데 원곡 그대로의 드랍을 뿌린적이 하나도 없어요.


원곡도 좋은데 으씽.


암튼 그렇게 Nervo의 노래를 좀 듣다가..


아쉽지만 


Matthew Koma를 보기 위해 인파를 헤치고 Life In Color 스테이지로 이동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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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Skrillex


안젤로의 타임이 끝난 뒤 바로 이어진 것은 스크릴렉스의 플레이였습니다.


조금 뒤로 빠져서 구경할 생각이었지만, 안젤로가 끝나기무섭게 앞으로 밀어닥치는 인파에 나갈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죠ㅠㅠ


사실 상관은 없었으니ㅋㅋ 포지션을 잡고 대기를 탑니다.


스크릴렉스는 13년에 안산밸리록에서 이미 한 번 본적 있었습니다.


음악은 정말 미치게 잘 틀었는데 조명이 너무 열악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다 그날 내내 내린 비로 미끄럽고 질척해진 바닥 때문에 미친듯 뛰어놀기엔 너무 위험한 상황이었던지라 저를 비롯한 많은 관객들이 제대로 놀지 못했던 기억이 있지요...


그때의 아쉬움 때문에, 기왕 이렇게 전방에 몰렸으니 이번엔 제대로 빡시게 놀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My Name Is Skrillex ~ Ease My Mind

 

어두운 가운데, 모두의 환호성과 함께 My Name Is Skrillex가 울려퍼지고

Ease My Mind가 그 뒤를 이어 나왔습니다.


Ease My Mind도 곡 이름을 몰랐는데 유튜브 저작권 기능이 또 작동해서 알려주더군요...ㄷㄷ 사운드하운드보다 성능이 더 좋은듯;


역시 안산락페때의 스크릴렉스처럼 무대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관객의 호응을 격하게 이끌어내던 스크릴렉스.


하지만ㅠㅠ 음악 스타일이 그때랑은 많이 바뀌었더군요


Diplo와 함께 잭유로 활동하면서 약간의 트랩스타일이 가미될거라고는 예상했지만

그래도 페스티발이니만큼 빡신 글리치합으로 달려줄거라고 생각했건만


예상외로 너무 트랩 위주로 가더군요


그래서 시무룩해져서 물도 마실겸 다른 라인업도 볼 겸 뒤로 빠졌지요.


죄다 이런식이었어요


덥스텝이랑 글리치합 틀어달란 말이에용!! 힝! 떼씀떼씀



그래도 데블스 덴 하나는 건졌습니다!

개불!


좀 아쉬운 마음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서브 스테이지의 New World Punx를 잠깐 구경하러 갔습니다.


오 근데, 예상외로 마음을 잡아끄는 음악을 틀더군요.

여전히 EDM초보인 저에게 굉장히 생소한 음악 투성이였지만 진짜 좋았어요.


진작볼걸 싶더군요ㅠㅠ


다음에 볼 기회가 생긴다면 꼭 봐야겠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담긴 클립 하나


이렇게 자카르타의 첫날은 끝이 났습니다.


함께 만나서 놀았던 한국인 형님은 막판에 서로 헤어져서 만나지 못했구요, 따로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근데 그때! VIP쪽 출구를 지나는 와중에


"KIM!!"


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돌아봤더니 함께 입장만 했었던 그 싱가폴 친구들이더군요ㅋㅋ


어짜피 숙소도 같겠다, 돌아가는 택시도 함께 타면 좋을듯 싶어 함께 동행했습니다.


오우 근데, 부자 친구들이 많더군요. 택시비를 걱정하는 와중이었는데, 부자친구 한명이 버스 택시를 단박에 대절해버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ㅎㄷㄷ


그렇게 버스를 얻어타고 숙소로...


집에 간다 헤헤 미녀한테 둘러쌓여서 헤헤


가는 듯 했으나 그 버스는 애프터 파티가 이어지는 '콜로세움' 클럽으로 향하는 버스였습니다ㅠㅠ 끄아...


솔직한 마음은 애프터도 좀즐기고 싶었지만...ㅋㅋ (페리 콜스텐슨이었거든요ㅋㅋㅋ)


수중에 돈도 없고, 체력도 없고, 내일 일찍 체크아웃을 해야했던 (예약을 잘못해서 호텔을 옮겨야 했음ㅠㅠ) 같은 마음의 다른 싱가폴 친구들과 함께 택시를 타고 드디어 귀가를 했지요ㅠㅠ 


이렇게 


길고 길었던


DWP14의 첫째날이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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