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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서브스테이지의 헤드라이너였지만, DVBBS의 인기는 서브스테이지로 향하는 인파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ㄷㄷ 아오키따위


거의 1/3이상의 인원이 서브스테이지로 이동하더군요.

저도 그들의 틈에 끼어서 천천히 서브스테이지로 이동했습니다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무대 앞쪽으로 갈 수가 없더군요;;

Life In Color의 물감세례에 뒷쪽으로 빠지는 인원에, DVBBS를 보러 전진하는 인원까지;; 서로 뒤엉켜 난장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VIP에서 봤어요 헤헤. Capitalism HO!



10. DVBBS



아 역시.


제 발걸음을 자카르타로 옮기도록 만든 가장 큰 계기다웠습니다.

라이브도, 무대도, 즐기는 관객도 모두 광란의 도가니였어요.


다들 쿵쿵 뛰고 난리난 덕분에 VIP 부스가 무너지는 것 아닌가 걱정될 정도였답니다.


입장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린 터라 공연은 한창 진행중이었습니다.


일관된 베이스음.. 쿵쿵쿵쿵쿵쿵쿵쿵쿵


하지만 역시 페스티발엔 빅룸이 짱이지여ㅋㅋㅋ 넓은 공간에 울려퍼지는 찢어지는 베이스음! 크아크아



This Is Dirty



들어가자마자 절 반긴 곡은 This Is Dirty!

동영상은 제가 광란하는 모습이 나오니 주의해주세요ㅠㅠ 눈감고 보시는걸 추천


별 감상이 있겠습니까. 걍 즐겼습니다ㅋㅋㅋ 사실 VIP 부스는 제가 부술뻔ㅋㅋㅋ


믹스셋은 뭐 당연하게 빅룸위주였습니다. 덕분에 참 페스티발 내내 듣기 힘들었던 Hardwell의 곡도 한 서너곡 나오더군요.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하드웰의 곡은 빅룸아니면 참 믹싱하기가 어려워요;


성공시킨 곡이 많다보니 자신들의 음악은 전부 다 틀었구요ㅋㅋ

This is Dirty에 연이어서 Deja Vu도 나오고, 열심히 예습해간 보람이 있더군요ㅋㅋ



Immortal


으아아아아 나왔어요ㅠㅠ

출근길에 절 충동으로 내몰았던 그 노래. 임뫄달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


제목소리만 들리지만, 주변 모두가 떼창이었어요ㅠㅠ 나만 그런게 아니었어...


근데 뭔가... DVBBS의 노래제목은 전부 대문자로 써야할 것 같아요ㅋㅋㅋ 노래제목을 다 후렴구에 소리치다보니 그런건가ㅋㅋㅋ


DVBBS의 무대매너도 장난 아니었습니다ㅋㅋㅋ DJ 테이블에서 몇번을 뛰어내리는지ㅋㅋㅋ


늘 그렇듯 TREMOR의 드랍에서 점프를 시전!!


쫨!


중간에 뭔가 슬램을 유도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관객을 둘로 가르더군요.


근데 관객이 호응을 안함ㅠㅠ 아마 영어 못 알아 들어서 그랬던거같아요.


그리고 얘네가 좀 서로 몸 부딛치는걸 엄~~~~~~~~청 싫어하더군요ㅋㅋ 슬램하려고 완전 큰맘먹고갔는데 분위기 보자마자 꿈을 접었지요...


그래서 뭔가 어영부영 슬램 유도는 끝ㅋㅋㅋ 안습ㅠㅠ 내가 저기 있었으면 애들 둘로 가르고 있었을텐데 미안... 난 쾌적함을 택했어


그리고 드디어... 전설의 그 곡이 플레이 됐습니다.


TSUNAMI


쭈놔미.


꺄오오오. 


완전 광란의 도가니였어요ㅋㅋㅋ 진짜 간신히 억누르고 영상을 남겼습니다. 짧게. 나머지는 놀아야죠 돈냈는데.


진짜 이때는 VIP부스고 서브스테이지고 다 부서지는줄 알았어요ㅋ 베이스비트에 맞춰 물결치는 관객들 하며... 니네 진짜 슬램 싫어하는거 맞니...



We Were Young


그리고 거의 후반부를 장식한 We Were Young

너무 힘들고, 비행기 시간도 얼마 남지 않은 탓에 끊고 숙소로 돌아가려는데

자꾸

자꾸 발목을 잡더랍니다ㅠㅠ


이 다음엔 Gold Skies가 나오며 마무리가 되더군요.



이렇게 DWP14는 아쉽게 끝나고.


저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우 잠도 거의 못자면서 강행군으로 놀았던 DWP14.

후유증으로 몸무게가 2키로나 빠지고, 자꾸만 솟구치는 해외여행 욕구 하며ㅠㅠ

가장 큰 후유증은 너무 높아져버린 라인업 안목... 뭐 다른데 어딜 봐도


훗...


하고 중2병스러운 자신감이 솟구치게 되더군요ㅋㅋ


내년 Ultra Japan까지 이런 증상.. 멈추지 않을것같네요ㅋㅋㅋㅋ


정말 즐거웠던 DWP14.


내년에도 킹왕짱좋은 라인업으로 다시 찾아가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럼 뱌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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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도가니탕이었던 Above & Beyond의 시간이 끝나고, Nicky Romero의 타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DWP에 온 최초 계기가 Nicky였으니만큼 전방으로 최대한 전진해서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9. Nicky Romero


닉키 로메로에 대해 알게 된 계기는 어떤 바에서 우연히 듣게 된 Toulouse 때문이었어요.

자극적인 음색과 중간중간 허를 찌르듯 들어가는 음까지. 매력적인 음악이었지요.


나중에 알고보니 꽤나 유명한 DJ인데다, 레이블까지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고 오~~ 역시 내 안목이란 이랬던 기억이 나네요ㅋ


뭐 여차저차 많은 사건이 터진 뒤, 거의 아무것도 남지 않은 저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아이덴디티를 회복시키기 위해 세운 얼토당토않은 목표 중 하나였던


"올해 내로 캘빈 해리스나 닉키 로메로를 꼭 보겠어."


에서 닉키 로메로가 끼어든 이유는 그때 알던 디제이 중 가장 DJ MAG 순위가 높아서...ㅋㅋ


암튼 그런 역사가 있는 닉키였기에 저는 눈에 불을 켜고 앞으로 나아갔습니다ㅋㅋ


비록 사운드클라우드에서 들었던 라이브셋은 기대 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하지만 그 낮아졌던 기대는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기대하3!



Toulouse


놀랍게도 Nicky의 첫곡은 Toulouse였습니다...!

으아 아낌없는 선곡ㅠㅠ


첫곡부터 달려주는 선곡에 온몸은 들썩들썩ㅠㅠ 하아.. 처음부터 이렇게 뿌려버리면 어떡하니...


그리고 사실 라이브셋이 좀 별로였던 이유는 너무 자주 마이크웍이 들어갔던 탓이었는데


현장에서은 오히려 마이크웍 덕분에 더 미쳐가는 분위기더군요ㅋㅋ

뭔가 dj와 관객이 소통하는 느낌이 더 들다보니 친밀감도 몰입감도 더욱 높아졌구요!!


Legacy


레가시는 완전 떼창터짐ㅋㅋ 크루엘라 효과!



Like Home


Like Home은 방금 Nervo의 공연을 본 뒤라서 뭔가 중복되는 느낌이었지만ㅠㅠ

사뭇 다른 BGA와 닉키의 마이크웍에 그런건 다 까먹고 전부 열광ㅋㅋㅋㅋ





엄청 재미있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영상이 적은 이유지요ㅠㅠ 제가 노느라고 영상 하나도 못찍었어요ㄷㄷ.. 어보브때 아껴둔 체력을 여기에 전부 쏟아부었지요ㅋㅋ



아 플레이 중간에 DVBBS가 난입해서 분위기를 살리고 가더군요ㅋㅋㅋ 이번엔 둘 다 있는걸 보니 얌전히 약 안먹고 안잡혀갔나봅니다ㅋㅋ


다 보고 DVBBS보러 와용!



그러다보니 어느새 마지막곡인 Let Me Feel이 울려퍼지더군요...ㅠㅠ

이 노래에 감동받는 순간이 바로 일주일 뒤에 다시 펼쳐지긴 했지만..


너무 좋았습니다ㅠㅠ


다시 영상으로 보니 마이크웍이 너무 많아서 노래 감상에 많이 방해가 되긴 하는데요.


현장에서는 그런거 못느껴요


말 한마디 해주는게 어찌나 고맙고 좋은지ㅋㅋㅋㅋㅋㅋ

말없이 걍 노래만 틀면 관객 매너가 맘에 안드나 막 그런 생각 들기도 하고 그러니까요ㅋ


아무튼 정말 만족스러운 타임이었어요ㅋㅋ DWP에서 본 라인업 중 3위 내에 꼽히는 시간이었습니다ㅋㅋ 요즘 DJ의 표준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더 튀는것도, 절대 모자란 것도 아닌 절대적 표준ㅋㅋ



이렇게 Nicky의 시간이 끝나고, 또다른 목표, DVBBS를 보기 위해 서브 스테이지를 향해 뛰어갔습니다. 

아오키 따위... 한국오면 보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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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hew Koma의 짧은 공연을 뒤로 한 채, 저는 밖으로 나와 Above & Beyond를 관람하기 시작했습니다.


8. Above & Beyond


사실 한 반정도만 보고 Bondax를 보러 가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못움직이겠더군요ㅠㅠ


왜 이렇게 다들 어부바 어부바 하는 줄 알겠더라구요..ㅠㅠ 흐어어어



일단 저를 끌어당긴 순간은 바로 이때였습니다.


Sticky Fingers


끄어어어ㅓㅓㅓㅓ...

지금까지와는 너무나도 다른 초고화질, 초고퀄리티의 BGA가 제 눈을 통해 정신을 빨아들이더군요...


그리고 그 아름다운 영상 사이로 뇌에 직격탄을 날려버리듯 파고드는 희망넘치는 메시지들ㅠㅠ


왜 힐링 테라피라 말하는지 알겠더라구요.

Bondax는 그냥 잊고, 계속 지켜봤습니다.


All Over The World


매력적인 보컬 때문에 더욱 빠져들었던 All Over The World.

BGA도 너무 멋있었습니다.


Blue Sky Action


하지만 제일 좋았던 것은 Blue Sky Action ㅠㅠ King For a Dayyyyyyyyyyyyyyyyyyyyy
BGA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인 Wall-E를 소재로 만든 영상이라서 더욱 빠져들게 되더군요.


볼때마다 가슴벅차네요...


힝 어부바



사실 트랜스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노래가 참 좋긴 하지만, 페스티발에서 들으면 잠깐씩 처지는 타이밍에 몸이 식어버리기도 하다보니 공연 내내 끝없이 뛰어다니는 제 스타일엔 조금 안 맞는 면도 있었죠...


하지만 어우 어보브 앤 비욘드는 그렇게 쉬는 타이밍마저도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시간이 지나가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ㅠㅠ

그리고 고화질의 BGA가 참 좋았어요. 지루할 틈이 없더군요ㅋㅋ


뭐라 더 평을 쓰기가 어려웠던 순간이었어요.

그냥 위로받고, 그냥 즐거웠던 시간이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감동받는 것이 눈에 보였어요. 다들 천천히 음악에 몸을 맡기고, 사랑하는 연인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키스하며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아름답다 라고 표현하면 너무 오글거릴까요ㅋㅋㅋ윽 쓰면서도 오글거려ㅋㅋㅋ


하지만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ㅋㅋㅋㅋ


너무 좋았어요.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것 같아요.


중간에 좋아져 버렸다 보니 저 Push The Button의 영광을 얻은 저분들이 참 부럽더군요ㅠㅠ 나도 여자이고싶다...


나도 좀 누르게 해주면 안되겠니...?



그래도 제가 가장 사진에 많이 찍힌 타이밍은 이때였어요ㅋㅋㅋ 아주 조그맣지만...ㅠㅠ



한가운데 저 멀리에 태극기가 저예요... (눌러서 찾아주세요!)



이렇게 큰 아쉬움을 남긴. 정말 큰 아쉬움을 남긴 어보브 앤 비욘드의 시간이 끝나고,

올해의 막연한 목표였던


Nicky Romero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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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rvo를 짧게 본 뒤, 뭐.. 큰 아쉬움은 없이 Matthew Koma를 보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7. Matthew Koma


이번 DWP14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던 라인업 Matthew Koma!

Clarity라던가, Find you, Spectrum, Serotonin, Wasted, Sparks 등등 제드를 비롯한 유명 DJ과 많은 명곡을 남긴 그였던 터라, 굉장히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어제와는 달리 서브스테이지에는 사람이 한가득...!

매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공연사진 공식포토가 없는게 함정...ㅠㅠ rukes도 무시해버림


ㅎㅎ인기있는거 인제 알았니?


헤헤 근데 전 VIP라서 VIP 부스에서 쾌적하게ㅋㅋ

가까이서 볼 순 없었지만, 적당한 거리에서 사람에 치이지 않고 잘 볼 수 있었어요ㅋㅋ


사실 보컬리스트, 기타리스트로 유명한 그이기에 디제잉에 대한 기대는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근데 워낙 그가 손댄 음악이 제 취향이다보니ㅠㅠ 정신잃고 즐기게 되었더라는...


믹스셋은 그가 작업한 곡과 비슷한 분위기의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글리치합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뭐 페스티발이니만큼 드랍부분은 더 강렬한 빅룸으로 믹스되기도 했구요.


Rather Be


꽤나 초반에 나온 Clean Bandit의 Rather be.

매튜 코마의 목소리가 미성을 넘어서 거의 애성급이다보니 마이크잡으로 분위기 잡기가 어려워, 웬 흑인 아저씨 하나가 MC로 와서 분위기를 띄우더군요.

그러다보니 이게 매튜 코마 공연인지 흐긴공연인지...;
나빴던 건 아니에요. 더 흥나긴 했음ㅋㅋㅋ

뭐 어찌저찌 듣다보니... 갑자기 바다내음이 나더니 망둥어 누님의 목소리가...!!!

Clarity

나온겁니다... Clarity가...!!
으와 사람들 바로 분위기 바뀌면서 바로 떼창모드ㅠㅠ

흐긴아저씨 소리지르지마여ㅠㅠ 집중안돼요..

Sparks


아까 마틴 개릭스 때 들었던 Sparks도 다시 나오더군요.

뭐 자기가 불렀으니까.


근데 Nervo때 느꼈던 위화감이 또 느껴지더군요ㅋㅋㅋㅋㅋㅋ

락부심 보컬부심 이런거 느끼는 걸까요???? 이유는 모호하지만 어쨌든 이상해....


Billy Jean~Tremor


으아 그런데 중간에 빌리 진 틀더라구요ㅠㅠ

흐아아아아아ㅠㅠ 눈물흘릴뻔...


다른 사람들에겐 뜬금포였겠지만... 흐엉 MJ... 살아 돌아오면 안돼요?ㅠㅠ


Years


오우 근데 영영 안부르나 했더니 Years부터 무대로 내려오더니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더군요ㅋㅋ


근데 자기가 부르는지 AR이 부르는지...ㅋㅋㅋ

그래도 녹음된 목소리 일색의 디제이 페스티발에서 보컬을 들을 수 있단 것 자체에 기분이 좋더군요ㅋㅋ


잘 부르긴 했어요ㅋㅋ 


Spectrum


그리고 스펙트럼을 마지막으로 그의 순서가 끝났습니다.


진짜 스펙트럼때는 모두가 일심동체가 되어 떼창을...ㅋㅋㅋ

되려 매튜코마의 목소리가 안들릴 정도였어요ㅋㅋㅋ


엄청 짧았어요...


그리고 바로 Life In Color가 시작됐습니다ㅋㅋ 물감 팍팍


 전 물감 안맞으려고 ㅌㅌ


나의 물감 붓카... 아니 물감을 받아랏! 뿜뿜


근데 보면서 느낀건데

라이프 인 컬러는 저거 쏘는 사람이 제일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암튼 전 라이프 인 컬러를 피해, 어보브 앤 비욘드를 보러 밖으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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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첫째날을 불태우고, 둘째날 아침이 밝아왔습니다.


몸 상태는 말이 아니었어요ㅠㅠ


거친 소재의 옷을 입고, 팔을 미친듯이 흔들어댄 탓에 오른쪽 팔 겨드랑이가 다 헐어버렸고--;

수면은 극도로 부족했지요ㅠㅠ 세시간 잤나...


더 자고 싶었지만, 예약을 잘못한 탓에 호텔을 옮겨야만했어요ㅠㅠ


호텔을 잘 옮긴 뒤에 더 잠을 자려고했지만...


그 가까운 거리의 호텔을 찾지 못하는 택시 때문에 2시간여를 도심 속을 헤매다, 결국 어제 연락처를 받은 다른 한국분의 호텔에서 신세지기로 했습니다ㅠㅠ 아 이런...


때문에 둘째날의 관광은 전무...;;


아무튼 함께 저녁을 먹고, 다시 DWP를 관람하러 JIEXPO로 고고!!


둘째날의 전투의상은 손수 만들어간 DVBBS 티셔츠!! 얘네보러왔지요ㅋㅋㅋ


전투복!


둘째날의 첫 라인업은 Nervo였어요.


사실 둘째날의 라인업 중에는 캐스케이드가 포함되어 있었지만ㅠㅠ 사정상 못오게 되었다더군요.


때문에 스케줄이 전반적으로 한~두시간 가량 밀려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엉엉ㅠㅠ 빨리 보고싶단 말예요


때문에 순서도 뒤죽박죽이 되어버렸고; 겹칠리 없던 매튜코마가 널보랑 타임이 겹쳐버리는 불쌍사까지ㅠㅠ

더불어 9시가 못되서 도착한 저는 한시간이나 기다려야 했지요. 부들부들.


그래도 페스티발장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술도 마시다보니 어느새 10시!

Nervo의 타임이 다가오고있었습니다!ㅋㅋ


6. Nervo


오늘은 좀 더 전방에서 보고픈 마음에 거의 맨앞까지 전진해서 그녀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The Way We See The World


그녀들의 대표곡인 The Way We See The World를 시작으로 그녀들의 플레이가 시작됐습니다.


으와 가까이서보니 정말 미인이더라구요ㅋㅋ


완전 쎈캐로 알고있었는데 뭔가 디제잉 하면서 신나게 안무도 맞춰서 하고, 하트 막 날리고, 히히 웃고ㅋㅋ 생각보다 귀여운 인상이었어요ㅋㅋ


Not Taking This No More


믹스셋은 주로 자신들의 노래나, 참여한 노래 위주로 틀더군요.


참 기분 묘했던게 자기들도 보컬리스트면서 노래 한마디 부르지 않는다니....

락페를 시작으로 페스티발을 다니던 제가 보기에 뭔가 기분이 이상했어요ㅋㅋㅋ


그래도 뭐, 이쁘니까. 인정




씬나씬나


Sweet Nothing


진짜 웬만한 디제이는 전부 캘빈해리스 곡 하나씩은 틀더군요.


Nervo도 예외는 아니여서 Sweet Nothing을 틀어줬는데ㅠㅠ 아 진짜 원곡 드랍도 좋은데 그냥 원곡 틀어주면 안됩니까ㅠㅠ 캘빈 노래 열번 이상은 들은 것 같은데 원곡 그대로의 드랍을 뿌린적이 하나도 없어요.


원곡도 좋은데 으씽.


암튼 그렇게 Nervo의 노래를 좀 듣다가..


아쉽지만 


Matthew Koma를 보기 위해 인파를 헤치고 Life In Color 스테이지로 이동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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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Skrillex


안젤로의 타임이 끝난 뒤 바로 이어진 것은 스크릴렉스의 플레이였습니다.


조금 뒤로 빠져서 구경할 생각이었지만, 안젤로가 끝나기무섭게 앞으로 밀어닥치는 인파에 나갈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죠ㅠㅠ


사실 상관은 없었으니ㅋㅋ 포지션을 잡고 대기를 탑니다.


스크릴렉스는 13년에 안산밸리록에서 이미 한 번 본적 있었습니다.


음악은 정말 미치게 잘 틀었는데 조명이 너무 열악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다 그날 내내 내린 비로 미끄럽고 질척해진 바닥 때문에 미친듯 뛰어놀기엔 너무 위험한 상황이었던지라 저를 비롯한 많은 관객들이 제대로 놀지 못했던 기억이 있지요...


그때의 아쉬움 때문에, 기왕 이렇게 전방에 몰렸으니 이번엔 제대로 빡시게 놀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My Name Is Skrillex ~ Ease My Mind

 

어두운 가운데, 모두의 환호성과 함께 My Name Is Skrillex가 울려퍼지고

Ease My Mind가 그 뒤를 이어 나왔습니다.


Ease My Mind도 곡 이름을 몰랐는데 유튜브 저작권 기능이 또 작동해서 알려주더군요...ㄷㄷ 사운드하운드보다 성능이 더 좋은듯;


역시 안산락페때의 스크릴렉스처럼 무대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관객의 호응을 격하게 이끌어내던 스크릴렉스.


하지만ㅠㅠ 음악 스타일이 그때랑은 많이 바뀌었더군요


Diplo와 함께 잭유로 활동하면서 약간의 트랩스타일이 가미될거라고는 예상했지만

그래도 페스티발이니만큼 빡신 글리치합으로 달려줄거라고 생각했건만


예상외로 너무 트랩 위주로 가더군요


그래서 시무룩해져서 물도 마실겸 다른 라인업도 볼 겸 뒤로 빠졌지요.


죄다 이런식이었어요


덥스텝이랑 글리치합 틀어달란 말이에용!! 힝! 떼씀떼씀



그래도 데블스 덴 하나는 건졌습니다!

개불!


좀 아쉬운 마음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서브 스테이지의 New World Punx를 잠깐 구경하러 갔습니다.


오 근데, 예상외로 마음을 잡아끄는 음악을 틀더군요.

여전히 EDM초보인 저에게 굉장히 생소한 음악 투성이였지만 진짜 좋았어요.


진작볼걸 싶더군요ㅠㅠ


다음에 볼 기회가 생긴다면 꼭 봐야겠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담긴 클립 하나


이렇게 자카르타의 첫날은 끝이 났습니다.


함께 만나서 놀았던 한국인 형님은 막판에 서로 헤어져서 만나지 못했구요, 따로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근데 그때! VIP쪽 출구를 지나는 와중에


"KIM!!"


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돌아봤더니 함께 입장만 했었던 그 싱가폴 친구들이더군요ㅋㅋ


어짜피 숙소도 같겠다, 돌아가는 택시도 함께 타면 좋을듯 싶어 함께 동행했습니다.


오우 근데, 부자 친구들이 많더군요. 택시비를 걱정하는 와중이었는데, 부자친구 한명이 버스 택시를 단박에 대절해버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ㅎㄷㄷ


그렇게 버스를 얻어타고 숙소로...


집에 간다 헤헤 미녀한테 둘러쌓여서 헤헤


가는 듯 했으나 그 버스는 애프터 파티가 이어지는 '콜로세움' 클럽으로 향하는 버스였습니다ㅠㅠ 끄아...


솔직한 마음은 애프터도 좀즐기고 싶었지만...ㅋㅋ (페리 콜스텐슨이었거든요ㅋㅋㅋ)


수중에 돈도 없고, 체력도 없고, 내일 일찍 체크아웃을 해야했던 (예약을 잘못해서 호텔을 옮겨야 했음ㅠㅠ) 같은 마음의 다른 싱가폴 친구들과 함께 택시를 타고 드디어 귀가를 했지요ㅠㅠ 


이렇게 


길고 길었던


DWP14의 첫째날이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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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개릭스의 타임이 끝나고 드디어...!


4. Steve Angello


스티브 안젤로의 타임이 시작됩니다.


나왔쪙ㅎㅎ



끄어. 울트라 재팬 때 봤지만, 이젠 좀 더 관심을 쏟고 노래도 더 많이 아는지라,

그리고 어떤 라이브 공연이 그렇듯 아는 만큼 더 보이고, 더 재미있는지라 크게 기대를 머금고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플레이에서의 제 목적은 그의 신곡 Wasted Love를 듣는 것!

아마 울쟆에서도 틀지 않았었나 싶지만... 그래도 이번에 예습하면서 들으니 넘좋은거있죠ㅠㅠ


두둥...! 오프닝은 GODS로 시작되었습니다.


원래 플레이한 곡 이름은 알지 못했지만... 황당하게도 유튜브의 저작권 기능이 노래를 찾아주더군요;; 소 뒷걸음치다 개구리잡은 느낌.


전체적인 믹스셋은 울트라재팬 때의 믹스셋을 재활용한 느낌이었어요.

그때 들었던 노래는 거의 다 나온느낌이랄까.



Still Young의 Midnight


이것도 들었던것같고ㅋㅋ


진짜 이건 분명 보고 들었다 싶었던 순간은 바로


Steve Angello - Children Of The Wild


Children of The Wild가 나오던 순간이었죠.

BGA로 가사가 빽빽하게 차오르던 것이 뇌리에 스치는 것이 분명 봤다 싶더라구요ㅋㅋ


두번째 보는거긴 했지만ㅠㅠ 그래도 좋은걸 어떡해... 소리 빽~~~~ 지르는 괴성이 들리는데 그거 제 목소립니다ㅋㅋㅋ


저 영상을 찍고 한참을 놀러 다녔습니다.

커다란 태극기도 흔들구요ㅋㅋ 근데 이 태극기 너무나 인기가 많더군요ㅠㅠ 


보는 사람마다 '안녕하세요' '감솨홥니다~' 이렇게 한국어로 말을 건네기도 하구요ㅋㅋ 함께 사진 찍자는 사람도 많고, 심지어는 태극기를 달라는 사람도ㄷㄷㄷ;


특히 사우디에서 온 아랍동생들은 태극기를 보고 미쳐서는 달라고 떼를 쓰더군요ㅋㅋㅋㅋ 요 인기 놓칠 수 없어 줄 수 없다 대충 둘러댔습니다ㅋㅋ 미안


암튼 그렇게 재미나게 안젤로의 플레이를 즐기다보니 끝나갈 시간이 다가오더군요.


그리고 나타난 제 목표.


Steve Angello - Wasted Love


ㅠㅠ흐아으어으아으어이... 기다리던 Wasted Love가 터진겁니다..


눈물흘릴뻔ㅠㅠ


꿈틀대는 몸을 간신히 억누르며 영상을 찍었습니다.


그렇게 감동의 스티브 안젤로의 타임이 끝나고 이어진 것은 스크릴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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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artin Garrix


쇼텍의 플레이가 끝나고, 쉴틈도 없이 마틴 개릭스의 타임이 찾아왔습니다.


쇼텍 순서부터 점점 앞으로 나아가던 저는 거의 앞줄까지 나아가 있었죠.


그리고 그때,

마틴 개릭스의 플레이가 시작됩니다.


하으어으이... 


Fedde Le Grand의 Sparks로 시원하게 터지면서 시작된 공연ㅠㅠ


울트라 재팬 때는 좀 지치고 밥도 먹어야되고 술도 마셔야되서 대충 구경했었는데, 그때에 비해서 녀석의 노래도 많이 알게 되었고, 다른 라인업에 비해 경쟁력도 아주 강했던지라 집중해서 관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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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공수해온 거대한 태극기와 함께 말이죠ㅋㅋ


그런데 놀랍게도...

저는 이곳에서 제가 가져온 태극기 말고도 다른 태극기가 또 있던겁니다!!ㄷㄷ;;


저 말고도 관람오신 한국분이 또 계셨어요ㅋㅋㅋ


인파를 헤치고 그분을 만나고, 그때부터 함께 공연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ㅋㅋ외롭지 않아!!



이번 라이브셋은 울트라 재팬때랑은 많이 달라져 있더군요.

최근의 빅룸들을 셋에 많이 넣은듯 했습니다.


더불어 자신의 최근 곡도 많이 들어가 있었습니다.Dillon Francis와 함께했던 Set Me Free 라던가, MOTi와 함께했던 Virus라던가 말예요.덕분에 아티스트로서 더 성장한 느낌이 들더군요.

락가수들은 라이브에서 지노래만 한시간 넘게 부르는데 디제이도 지노래 삼분지 일 이상은 틀어야죠 아암.


가장 기다렸던 개릭스의 노래는 Backlash. 왜냐면 이때 한국에 덥비젼이 내한했었거든요ㅠㅠ 아쉬버라... 그래서 대신 개릭스버전으로ㅎㅎㅋㅋ


꽤나 즐거운 곡들이 많이 지나갔지만, 사실 제 인상에 가장 크게 남은건 이곡이었어요ㅠㅠ


Flashback vs Reload Mashup


흐어어어어어ㅠㅠ

캘빈 해리스 1,2집을 트랙순서를 다 외울정도로 미친듯 들었던 저로선 2집에 나왔던 Flashback이 나오자마자 반쯤 정신을 놔버렸습니다...


게다가 그냥 나온것도 아니고 Swedish House Mafia의 Reload랑 매쉬업이라니요ㅠㅠ 누텔라에 초콜렛을 찍어먹는듯한 극한의 달콤한 조합ㅠㅠ


으으 그러나 캘빈을 너무 좋아하는 저는 리로드의 후렴구에 아랑곳않고 플래쉬백의 후렴구를 꿋꿋히 불러댔지요...ㅋㅋ


하으 다시들어도 가슴떨리네요ㅠㅠ



Burn - KSHMR, Dallask


이곡도 꽤나 재미있게 들었던 곡이었어요ㅋㅋ 요즘 카롸테로 인기몰이중인 KSHMR의 Burn!


마틴 개릭스의 타임은 꽤나 재미있었고, 분위기도 많이 살더군요. 아무리 인기투표라 욕먹는다지만 DJ Mag 4위는 걍 날로 먹은건 아니라 느껴졌습니다.



오구오구 욘석 귀엽기도 해라ㅋㅋ


그리고 이어지는 순서는 Steve Ang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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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howtek


이렇게 페스티발장을 여기저기 구경하다보니 제 첫 목표


SHOWTEK


의 플레이 시간이 가까워지더군요. 저는 인파를 뚫고 무대 앞쪽으로 다가갑니다.


그리고 시작된 Showtek의 플레이!


으아아아아ㅠㅠ 이 통수킹들ㅠㅠ 자카르타까지 쫓아가서 보고야 말았습니다. 예끼 네이놈 짓눌러버릴테다ㅠㅠ!! 그래도 감동 한가득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늘 그렇듯 드랍에서의 진동에 유의하세요. 아, 그리고 다 HD 지원합니다! 선명하게 보세요!


Head Will Roll



Sun Goes Down.


데이빗 게타와 함께 작업한 곡이죠. 이때 Sonny Wilson이 잠깐 나와서 보컬부분을 함께 불러줬습니다.


Get Loose + Turn Down For What. 


멜로디부터 떼창이 ㄷㄷ

체력 만빵인때라 저도 엄청 소리질렀습니다.ㅋㅋ


겟루즈는 진짜 들을때마다 제 자신이 무슨 슈퍼영웅이 되는듯한 기분이 들어요. 엄청 신나고 고무되서 뭔가 내 자신에게 자뻑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음...ㅋㅋㅋ


로컬들이 엄청 많이 틀던 털ㄴ단뽀왓을 함께 믹싱했는데요, 여튼 신났던 곡ㅠㅠ!


뿌야! 뿌럅!


수도없이 들었지만 오리지날이니까! 더불어 아까 나왔던 Sonny Wilson이 보컬링을 했답니다


이렇게 부야를 마지막으로 쇼텍의 순서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순서는 Martin Garr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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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12/13 간 자카르타에서 펼쳐졌던 거대한 EDM 페스티발


DWP 2014에 다녀왔습니다.


어땠나구요?


말이라고 해요?ㅠㅠ 그곳은 지상낙원이었어요ㅠㅠ


비록 자카르타 자체가 그렇게 여행하기 좋은 지역은 아닌지라, 관광이나 정돈된 모습, 치안 등등에는 다소 실망을 많이 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DWP는 그런 불만마저 싸그리 날려버리고, 또다시 찾아오고싶을 만큼의 큰 추억을 남겨주더군요ㅠㅠ


공연에 대한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짧게, 여행기 하나를 올립니다.

공연 리뷰가 보고싶은 분은 빨리 다음 포스팅으로 고고!


0. 페스티발 출발전 간단한 여행기

그 전날 8시에 자카르타에 도착한 모조는 바가지 택시를 타고 호텔에 도착, 짐을 풉니다.


호텔 이름은 스위스 벨호텔 망가 베사르.

인근에서 가장 깔끔하고 좋은 호텔이었습니다.


밤임에도 불구하고, 호텔 주변이 빈민가임을 한눈에 확인한 저는 계속 겁에 질려있었습니다ㅠㅠ

혼자하는 여행은 처음이었는데다, 주변지역마저 이토록 비협조적이라니요...


게다가 언어도 거의 통하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조식 부페에서 아침을 매우 든든히 먹고,

든든! 요거트도 핥핥




주변을 좀 돌아다녀봤지만, 전날 밤 어둠속에서 느꼈던 불안감을 확신시켜주는 용도밖에 되지 않더군요.


가져간 엔화를 환전하기 위해 근처의 쇼핑센터 '망가 두아'를 찾았는데요...

흐아;; 진짜 진땀날 정도로 낙후된 쇼핑센터ㅠㅠ 남대문시장의 20년전 모습도 이것보단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나마 괜찮게 찍힌 편



그래도 무사히 환전 을 마치고 돌아가려는데...


폭우가...ㄷㄷㄷ


쏟아진다...


다행히도 같은 숙소에 머무르시는 필리핀 할아버지를 만나 바가지 택시를 함께 나눠타며 무사히 호텔로 복귀하긴 합니다만...


여기서 제가 얼마나 택시사기를 많이 당했는지 깨닫습니다ㅠㅠ


바가지라고 말하는 요금이 아까 택시를 타고 쇼핑센터에 도착할 때의 택시비에 1/3에 불과했거든요ㅠㅠ 으아아아 모든 택시들이 일관되게 10배 높여서 택시비를 부르는 바람에 그제서야 택시 사기를 당하고 있었음을 깨달은 거지요... 호구호구


방에 들어와 부글부글 분을 삭이고 있는데, 그래도 다시한번 관광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은 시간도 아까웠구, 이렇게 혼자 여행하러 와서 벌벌 떠는 것도 별로란 생각이 많이 들었구요!

그리고 저녁도 먹어야했었죠.


그래서 간 곳은 '그랜드 인도네시아'

어마어마한 크기의 쇼핑센터였습니다. 


깔끔함이라던가 규모라던가 모든 면에서 한국의 어떤 쇼핑몰보다 더 대단했던 쇼핑센터. 


전면 터치패널 가이드와 쇼핑몰에서 발견한 한국 브랜드ㅋ


방금의 허접한 망가 두아 쇼핑센터와 너무나도 극명한 격차가 이 나라의 빈부격차가 얼마나 심한지를 알려주는 듯 했습니다.

저녁은 그동안 먹어보고팠던 베니하나!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철판에 촹촹

나는 촵촵


짧은 모험으로 자카르타에 대한 인상을 간신히 괜찮은 인상으로 마무리한 뒤,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한뒤, 슬슬 행사장으로 출발할 시간이 되어 로비로 나갔습니다.


뭔가 레이버스러운 복장을 입은 젊은이들 그룹이 몇 되더군요.

아직 택시를 혼자타는 것이 좀 불안했던 저는 용기를 내서 다른 그룹에 함께 택시를 타도 되냐고 물어 봅니다.


다행히도 흔쾌히 수락해준 싱가폴에서 온 3명의 친구들. 덕분에 싸고 덜 불안하게 행사장으로 출발합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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