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F, AVICII, Fedde Le Grand 

UMF가 얼마 안남아서 올리는 본격 재탕 게시물!!!!!


기대됩니다. UMF


전 올해 처음 맞이하는 페스티발이거든요.


2006년 쌈지싸운드페스티발을 시작으로 매년 수회의 페스티발을 간지 어언 7년..ㄷㄷ 뭐야 왜이리 오래됐어

아무튼 그래왔던 저이지만, 여전히 질리지 않는 페스티발.


올해 페스티발 풍년이라 너무 좋습니다그려 허허.


개인적으로 그냥 너무 우울한지라, 일탈좀 제대로 해보려 UMF를 양일 예매했건만 이게 웬일.

그날 회사의 연중행사가 떡하니 버티고 있는지라 눈물을 머금고 예매를 취소했다가...

아무래도 가야겠다 싶어 1박 2일의 행사가 끝나는 6월 15일만이라도 보기 위해 다시 예매를 했더랬죠.


우오오 불탄다 페스티발혼!!


물론 목적은 AVICII입니다. 아비끼끼끼끾ㄲㄲㄲ끼끾.


월디페에서 몇 없는 사람두고 우울하게 믹싱하던게 엊그제같은데,

어느새 넘 커버린 그녀석, AVICII....


인생 살고 볼 일입니다.


아래의 포스트처럼 내가 기대하는 아티스트의 역순으로! 소개 들어갑니다.



1. Fedde Le Grand 

Fedde Le Grand - Let Me Think About It

Fedde Le Grand - Metrum


사실 이 자리엔 DJ Aki가 위치하고 있었지만...

알고보니 동명의 일본 디제이란 사실에 내버리고,


뒤늦게 알게된 Fedde Le Grand을 올려둡니다!


프랑스 출신의 디제이로, 프랑스 특유의 신나는 하우스비트가 죽여주시는 DJ져.


솔직히 Let Me Think About It... 아직도 클럽에 나옵니다 그려.

이번에 온다길래 다른 음악들도 살펴봤는데 꽤나 좋네요.


신나는 비트 사이에 깨알같은 귀여운 사운드가 숨어있어 꽤나 귀가 즐거워지는 음악.



2. AVICII

AVICII - X You

AVICII - Levels

슈퍼루키, 세계 3위 DJ...
별별 수식어가 다 붙는 이녀석.

2011년에 월디페를 방문했던 AVICII가 또다시 UMF로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이번엔 대표곡도 꽤나 들고 말이죠.

2011년에 왔을 땐 잘 알지 못했던지라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예상 외로 좋은 음악에 재밌게 놀았던 기억이 나네요.


관객이 그다지 많지 않았던 터라 한국에 안좋은 인상 가질법도 한데,

또다시 한국을 찾아주니 감개무량합니다.



자 이제 즐길 일만 남았네요.



칼콕스 왜 없냐고요?

안좋아해요.


6/15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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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라이3 블러드 드래곤 Far Cry3 - Blood Dragon, 레트로 게임, Retro Game

요즘 게임계에서 느끼는 바로는, 레트로 스타일의 게임이 빈번히 나온다는 점이다. 나도 이런 레트로 스타일을 유난히 좋아하는 편이라, 게임이 나오는 족족 플레이해 보고 있다.


Super Meat BoySuper Meat BoyVVVVVVVVVVVV

WizorbWizorbHotline MiamiHotline Miami

요런 게임들


혹자는 뭐 이딴 게임을 사서 하냐 싶기도 할 것이다. 


필자도 그런 생각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슈퍼패미콤, 메가드라이브 등등의 콘솔에서부터 멀게는 16색 컴퓨터시절의 스타일까지, 의도된 구린 그래픽으로 일부러 과거의 정취를 불러일으키고 거기에 더해 그 시절의 난이도와 지금도 그때도 볼 수 없는 게임성을 덧칠해 ‘지금은 없는’ 새로운 느낌 때문에 레트로 게임에 애착을 갖는 것 같다.


하지만, 몇몇 레트로 게임을 플레이해 본 것만으로 속단하기도 그렇지만, 이 레트로 게임이 가져다 주는 신선함도 이젠 식어가는 듯 했다. 레트로 그래픽에만 의존한 진정 구린 게임이 나온다거나, 그저 추억만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고작인 게임들이 나온다거나하는 실망할 법한 사례가 제법 나왔기 때문.


뭐, 레트로 자체가 이미 지나온 과거의 고인 물을 퍼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이는 피할 수 없는 결과이긴 했다.


하지만, 이런 무시무시한 녀석이 나왔다.


Far Cry3 Blood Dragon



Far Cry3의 스탠드얼론 DLC로 나온 게임인데, 


이 게임 대단하다!


기존 레트로 게임들이 80~90년대의 고전 2D게임의 그래픽과 사운드를 소스로 만들어졌다면, 이녀석은 그마저도 식상하다 생각했는지, 80~90년대의 B급 SF영화와 SF드라마, SF애니메이션(트랜스포머, GI유격대 등)의 테이스트를 충실히 내고 있다.


이를 증명하는 영상자료.(심지어 공식 트레일러)


이 미친사람들은 티져영상을 이따구로 뽑아냈다. 아, 미친사람



이하 스포일러 초대량 함유!!


각종 특이요소를 나열해 보자면,


1. 각종 네온빛깔의 형광-원색적인 비주얼로,


2. 매드맥스나 터미네이터1,2, 폴아웃 등등에서 그려지던 포스트 아포칼립스 미래세계를 그려내는데,


3. 그 미래가 고작 2007년이라던가…


4. BGM이 그 시절의 SF영화와 외화에 많이 쓰이던 신스팝 스타일의 음악으로 아주아주 공들여 제작되었다는 점 (따로 들어도 좋다!)


5. B급 테이스트가 쌈빡하게 넘치는 소재며 스토리도 일품. 내용을 요약하자면,


싸이보그+인간+군인인 주인공이


싸이보그+공룡+인간+군인인 보스를 처단하기 위해


쎾씨한 여성 과학자의 도움을 받아 


해킹된(혹은 변절한) 싸이보그 병사와 


기괴하게 변이된 동물, 


싸이보그화 된 공룡과 혈투를 벌이는 스토리


(공룡, 로봇, 군인, 쎾씨한 히로인 나올거 다 나왔다.)


6. 보통 본편보다 그래픽이 좋게 나오기 마련인 컷씬은 메가드라이브나 슈퍼패미콤 시절의 컷씬 마냥 256색의 2D 이미지에 인터폴레이션(에뮬레이터?)먹인 것이 튀어나오고,


본격 컷씬이 본편보다 구린 게임. 그래도 정취니…


엔딩 장면만 뜬금없이 해상도가 높아지는 것도 그 시절 게임 특유의 연출. 


+뜬금없는 흑막 연출. 

그 시절에 이렇게 후속작 떡밥 넣어놓고 영화가 망해서 그냥 묻힌 경우가 허다했다.




7. 인게임 화면도 터미네이터의 시선이나, 그 시절 미래세계의 색감을 그대로 따왔다.


 데미지를 받으면 촬영카메라에 노이즈가 일어나는 연출까지 정말 섬세하다.





8. 와패니즈 드립이라던가 뜬금없는 마약근절 드립이나, 인류평화 운운하는 대사는 가히 화룡점정. 그외 수많은 대사들 속의 깨알같은 드립들은 언급하자면 수도 없다. 꼭 플레이해 보자. 

아래는 그 중 몇개.


(약을 통해 악당 보스보다 더 강력하게 만들어준다는 히로인의 제안에)

안 돼, 박사. 난 특별한 여인에게 맹세했어.


아내…?


아니, 자유의 여신상에. 그녀는 승리자는약을 하지 않는다고 가르쳤어.

        네? …야 넌 기계로 개조됐잖아…


사요나라 슈쉬      ! 이히        …야





9. 그 외에도, 

수집요소 중 하나인 VHS의 영화 내용이 그 시절 영화를 살짝 비튼 시놉시스를 가지고 있다던가, 또다른 수집요소인 CARLYLE 박사의 문서 내용은 그 시절의 찌질한 악당을 전형성을 보여주는 대사에 그 시절의 선정성이 적절히 녹아있어 꽤나 재미있다.



처음 시작시 나오는 UBI소프트의 로고의 화질도 음질도 VHS수준으로 다운그레이드



영화 '13층'을 떠올리게 만드는 메인 화면에 


로딩화면도 VCR을 볼 때 나타나던 화면조정이 있다던가, 화면 해상도가 정사각형이라던가


10. 이처럼 느껴지는 정성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곳저곳 정성들여 박아넣은 깨알같은 패러디와 슬랩스틱을 보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를 지경.


다소 일도 약속도 바쁘고, 컴퓨터에 진득이 앉아 게임할 체력이 없어진지라 구입만하고 플레이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 녀석은 인스톨 이후 엄청난 속도로 플레이해 버렸다.


총 플레이타임은 9시간. 미디움 난이도에 모든 수집요소를 획득하면서 진행한 시간으로, 메인 퀘스트만 진행하면 3시간 내외로 클리어가 가능할 듯싶다.


가격에 맞는 볼륨이긴 한데, 내 체력이 이정도 볼륨에 딱이라서 더 맘에 든 것은 개취.


여담으로 스텝롤 끝나고 뭔가 나올 줄 알고 기대했는데 아무것도 없더라. 



꽤나 정성들인 작품임은 분명하고, 취향에만 맞다면 정말 맛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작품이다. 

큰 성공 덕분에 후속작도 예정되어있다니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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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jor Lazer - Bubble Butt

음악 2013. 6. 6. 21:31

Major Lazer - Bubble butt 병맛 


인터넷을 돌다 재미있는 뮤비를 발견!



한동안 드물었던 엉덩이 찬양노래.


플레이 타임 내내 휘둘리고, 움직이고, 빙빙도는 무언가를 감상할 수 있는 뮤비.


엄마 없을때 봅시다.



해외쪽 반응을 좀 보면 "새로운 쓰레기"라는 평이 지배적인듯 하다.


역겨울정도로 병맛이긴 한데.


이런게 대세지 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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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주 경험하는 것이 있다.


1. 과정이 경시되고, 피상만으로 서로가 소통한다.

조금만 들여다보면 이내 들통 날 정도로 어줍잖게 속내를 감추고, 상대를 기만한다.

더 우스운 점은 이를 받아들이는 상대도 들여다볼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상대의 피상적인 행동을 전부로 받아들인다.


2. 감정적으로 행동하면서, 감정을 표현할 줄 모른다.

아무리 이성과 감정이 대비되는 것이라지만, 감정 또한 이성으로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

사람은 동물과는 달리, 그 감정의 원인 혹은 표출한 이유에 충분히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감정에 휘둘리더라도 이에 의미를 담고, 경중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이 유일하다. 이는 인간의 감정을 그저 동물적인 반응에 불과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과정이 경시되는 현 세태에 자신의 감정을 깊이 생각하는 행위‘따위’는 비효율에 불과하다.

이런 겉껍데기에 불과한 감정들은 곳곳에서 솟구치건만, 깊은 생각이 없어 해소되지 못하고 그저 쌓이고 다른 사람의 악감정을 촉발하기만 한다.


3. 깊은 생각은 점점 비효율로 치부된다. 

사람들은 생각하거나 이해하지 않고, 검색한다.

심지어 이마저도, 요즘에 들어서는 생각하는 사람이 부족해 몇몇의 생각이 돌고돌고 짬뽕되어 돌아다닌다.

대학교에서의 과제의 일환으로, 텍스트마이닝 데이터를 수집할 때 영화 리뷰를 그 대상으로 한 적이 있었다. 여기서 내가 느꼈던 굉장히 우습고도 신기하고도 부끄러웠던 사실은, 다른 리뷰와 비교해 고유성을 가지는 리뷰의 수가 한자리 수를 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이 중에서도 다른 사람의 리뷰를 제 것인 양 뻔뻔히 붙여 넣고, 거기에 자신의 생각을 써 넣은 것들도 허다했다. 다행히도 덧붙여 작성된 분량이 붙여 넣은 것보다 더 양이 많았기 망정이지, 이것도 제외했다면 고유하다고 볼 수 있는 리뷰는 한 손으로 꼽을 정도였다.

자신이 충분히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는 것마저 검색해 베끼고 앉아있다는 것이다.


4. 이런 면에서 ‘빅데이터’도 참 우습다.

실제로 창조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소수이고, 고유한 누군가의 것을 모방하기만 하는 수억의  다수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다수를 선택해봤자 눈만 돌리면 찾을 수 있는 ‘창조적인 사람의 행동’을 수 억 배로 뻥튀기한 것에 불과하다.

창조는 필연적으로 새로운, 과거에 없던 것을 만들어낸다. 통계는 이미 지난 것을 모두 끌어 모은 ‘과거의 평균값’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금 이 세상은 창조물을 통계가 판단한다. 지금까지 직선으로 걸어왔다고 사선으로 걷는 행위를 막는다. 창조는 다음 발자국을 예측할 수 없는 불규칙적인 것인데 말이다.

이런 걸 두고 비효율이라 해야 한다.

내 생각에 현재 ‘빅데이터’의 성공비결은 누군가가 창조적인 생각을 한 뒤, 멍청한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끝없이 가공하여 납득시킨 상황이 연이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통계 결과는 그저 소재에 불과하다. 이를 엮는 건 여전히 사람의 몫이다.


5. 쓸데없는 경험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단언컨대, 쓸데없는 경험은 없다.

난 거의 십 여 년 동안 게임을 해왔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게임을 한 것을 쓸데없는 경험이라 말하곤 한다.

난 게임계에서 일한다. 그것들은 결코 쓸데없는 경험이 아니었다. 혹시 내가 게임계에서 일하지 않았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게임에서 얻은 경험과, 이에 대한 호의적인 시선은 대학 수시 면접 때도, 학교의 과제에서도, 게임과 전혀 상관없는 회사의 면접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되었다.

쓸데없는 경험은 없다.

경험의 주체가 이를 쓸데없다고 판단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너무 자의식이 과잉된(=자뻑한=중2병) 글 같다. 따라서 태그는 오늘의 개소리.

하지만 이렇게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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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기억도

보면 나쁜 사람도


기다리면 지나간다 하더니


그래도 남은 상처

누가 보듬어 주리오


그저 피흘리며

혼자임을 알고


웃음만큼 쓴 술한잔에

취기로 흘려 내리노라.





누군가가


'기다리면 모든 일은 지나간다.'


라는 말을 하길래, 문득 들었던 생각에 쓴 글.


물론 우리가 겪는 일들은 지나가면 별 것 아닌 것이 태반이지만,

지나간 건 결과일 뿐, 우리는 그 과정에서 고통받고 있다.


과정에서 누군가와 함께 서로를 보듬으면 참 좋겠지만,

혼자라는 현 상태에 좀 우울감을 보태 더 나아가 보았다.


사실, 맨 마지막 문장을 쓰려고 쓴 글이기도 하다.

간만에 좋은게 나와서 기분좋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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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dd Clairty 가사 번역 제드

From Facebook 2013/01/27의 포스팅에 추가.


High dive into frozen waves where the past comes back to life
과거가 삶으로 되돌아오는 곳의 차가운 파도속으로 빠져들어

Fight fear for the selfish pain, it was worth it every time
이기적인 아픔을 위해 두려움과 싸워, 언제나 견딜 가치가 있었으니

Hold still right before we crash cause we both know how this ends
꼭 안아줘 우리가 산산조각나기 전에. 우린 이 충돌이 어떻게 끝날지 알잖아

A clock ticks 'till it breaks your glass and I drown in you again
시간은 네 유리를 부술 때까지 흘러만 가고, 난 다시금 네 속에 잠겨들어

Cause you are the piece of me I wish I didn't need
더이상 원치않으면 좋겠지만, 넌 나의 일부니까.

Chasing relentlessly, still fight and I don't know why
죽도록 쫓으면서, 계속 싸워나가면서도 난 여전히 모르겠어.

If our love is tragedy, why are you my remedy?
우리의 사랑이 비극이라면, 넌 왜 나의 치료제일까?

If our love's insanity, why are you my clarity?
우리의 사랑이 미친거라면, 넌 왜 날 뚜렷하게만 할까?



Walk on through a red parade and refuse to make amends
붉은 행렬로 숨어 들어가, 보상을 거부해.

It cuts deep through our ground and makes us forget all common sense
그 보상은 우리의 극단에 닿을 정도로 깊게 베어내고, 우리의 모든 상식을 잊게 만들거든.

Don't speak as I try to leave cause we both know what we'll choose
나는 떠나려고 애쓰고 있으니, 아무 말도 하지 말아줘. 우리 둘 모두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지 알잖아.

If you pulled and I push too deep then I'll fall right back to you
네가 끌어당긴다면 난 너무도 깊게 빠져들테니, 난 네게로 떨어져 돌아갈거야.



Cause you are the piece of me I wish I didn't need 
더이상 원치않으면 좋겠지만, 넌 나의 일부니까.

Chasing relentlessly, still fight and I don't know why
죽도록 쫓으면서, 계속 싸워나가면서도 난 여전히 모르겠어.

If our love is tragedy, why are you my remedy?
우리의 사랑이 비극이라면, 넌 왜 나의 치료제일까?

If our love's insanity, why are you my clarity?
우리의 사랑이 미친거라면, 넌 왜 날 뚜렷하게만 할까?


Zedd Clarity 듣다가.

그립고 허전한 내 맘을 헤집는지 어루만지는지 모를 기분에

확실한 가사 찾아서 해석질.

의역오역 투성이겠지만.


---위는 1/27 페북에 올렸던 궁상이고요, 아래는 번역후기입니다.


영어의 어순을 살림과 동시에, 직역에 가깝게 의역했어요.

원문의 은유를 죽이고 싶지 않았거든요.


대충 가사는, 서로를 망가뜨리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아요.


은유가 판치는 가사를 아주아주 내맘대로 의역한 내용은 아래와 같아요.


그녀(화자)는 기억과 추억들을 되돌려, 서로가 서로를 갉아먹는 득될일 없는 사랑임을 깨닫고는 상대를 거부하려 하지만, 자꾸만 상대에게 휘말려들어가고 이를 뿌리치지 못하고 다시 돌아가려는 자신의 모습을 봅니다.

그토록 원치 않으면서도, 이미 자신의 일부가 되어버렸으니까요.

모두가 비극으로 끝날 것이라고, 광기어린 관계라고 소리쳐도 그와 그녀에게 사랑은 너무도 달고 명확합니다.

서로 다시 만났을 때의 감정은 또다시 깊숙한 상처를 헤집어 고통스러우면서도 모든 것을 잊을 정도로 달콤하기에, 그녀는 수많은 사람들 사이로 숨어 이를 피하려고도 합니다.

하지만 그도 잠시. 그녀는 떠나려는 척만 할 뿐 그의 직접적인 거부를 막고, 다시 돌아오겠다는 여지를 내비치며 그가 찾으면 다시 그에게로 돌아갈 마음을 먹습니다.

그토록 원치 않으면서도, 이미 자신의 일부가 되어버렸으니까요.

너무 달콤하니까요.


저런 느낌으로 해석했습니다.


늦었네요 횡설수설...

뱌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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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포스팅에 Zedd의 영상을 찾다가,

서울 내한공연때의 The Legend of Zelda를 자료 화면으로 찾으면 좋을 것 같아서

내한 영상을 뒤적거렸드랬다.


The Legend of Zelda를 틀 때, 

8비트 그래픽의 링크가 칼로 쑥쑥 쑤시는 영상이 비디오 아트로 흘러나왔었기 때문이었다.


근데 원하던 영상이 나오질 않아 내한 영상을 전부 뒤지는 와중...



발견해버렸다.


나를!


1:34분부터 보이는데,

미친듯이 허공으로 총쏘는게 나다...


저런 병신같은 리액션하는 관객 나밖에 없음.


고로 나임.



신기하넹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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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 8-Bit Music!!

음악 2013. 5. 27. 22:41


저는 8비트 음악을 너무 좋아합니다.



어릴적 두근대며 플레이했던 패미컴과 게임보이에 대한 추억 때문인지,

이 단순한 기계음은 제겐 추억어린 감동을 가져다 주거든요.


심지어 힐링되는 기분이랄까.


오묘한 80-90년대 레트로 전자음에 담아내는 현대의 감성,


8-BIT Music


이 정취를 풍부히 느낄만한 몇몇 영상을 소개합니다!


1. VVVVVV OST

VVVVVV OST - Potential For Anything

이 음악은 VVVVVV라는 제목을 가진 게임의 OST이다.


"아니 현대의 감성을 담은 레트로 8-BIT 음악을 소개한다더니, 80,90년대 게임 OST를 가져오면 어떡하냐!"

이러시면 오산입니다.


무려 2010년에 만들어진 게임... 허미


사운드 뿐만 아니라, 그래픽 그리고 괴랄한 게임 난이도마저

그때 그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물건이었죠.


이 곡 이외에도 수록된 음악들, 모두 주옥같습니다.

게임하는 내내 배경음 덕분에 지루하지 않았죠.


게임에 대해선 언젠가 따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죠.


2. Rymdreglage

Rymdreglage - 8-Bit Trip


수많은 게임에서 들었던 효과음, 상승음(아마도 젤다)이 깨알같이 어우러진 음악에도 모자라,

토나올정도로 정성들인 수작업뮤비가 감동적인 영상입니다.


3. Zedd

Zedd - The Legend of Zelda


군대를 막 제대한 2011년,

친구들과 전역을 축하하며 들렀던 한 바에서 듣자마자 벌떡 일어났던 그 음악...


젤다라니.


전 젤다로 처음 Zedd를 만났습니다.

이후 정규앨범을 따라듣고, 내한까지 갔더랬죠.


Zedd 이녀석은 다른 음악에도 8비트의 감성이 아주 잘 녹아있는게 특징.

엄밀히 말해 8비트 음악은 아닙니다...


Zedd도 뒤이어 포스팅하도록 하죠.


3. A-Bit of 8-BIT

A-Bit of 8-Bit - A-Bit of Daft Punk (-가 너무 많네요)


사실 오늘 포스팅의 진정한 목적은 이녀석을 소개하는 것이었습니다.


페이스북의 페이지, We Love Electronica에서 찾은 이녀석 A-Bit of 8-Bit!!


대단합니다아...

Daft Punk의 신보를 8비트로 재해석해버렸어요.


덕분에 곧바로 유튜브스타가 되어버렸죠!


물론 찾아보면 다른 음악을 8비트로 컨버전해 유튜브에 포스팅하시는 분들이 수두룩하지만,

요로코롬 맛깔나는 라이브와 의상컨셉, 8비트 폰트까지 분위기를 잘 맞추는 이녀석.

꽤나 간지납니다.


특히 저 8비트 넥타이와 선글라스 탐나요ㅋㅋ



뭐 저보다 훨씬 8비트 레트로 사운드를 좋아하시는 분 많으리라 생각되요.

좋은 음악 있다면 추천좀 해주시고,

좋은 음악 듣고 가신다면 역시 리플 하나 달아주고 가세요ㅋ


그럼 뱌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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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emical Brothers, Saturate, Swoon
안그래도 찌뿌둥한 몸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부슬부슬 내리는 비까지.


우울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이 갖춰진 월요일 출근길에 활기차지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아아...


이럴 땐, 신나는 노래를 들으며 활기를 찾는 몸부림을 치기보다는

우울함을 이용해 몽환적인 노래를 맛깔나게 즐기는 게 오히려 기분전환에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소개하는 The Chemical Brothers의 노래 두 곡



1. Saturate


The Chemical Brothers - Saturate


유튭을 뒤져봐도 공식뮤비는 없는 것 같아서,

우울함에 잘 어울리는 우주를 이퀄로 넣은 영상을 소개해요.


2007년 펜타포트에 처음 강림하셔서,

일렉의 일자도 모르던 락빠들에게 일렉뽕을 손수 놔주셨던 그분...


일렉뽕을 처음 맞아본 메탈돼지, 브릿게이들은 그저 정신만 잃었지

일렉에 뭔 춤을 춰야하는지 몰라서 미친년놈처럼 하늘을 이리저리 찔러대며 막춤을 췄다 합디다.

아마 이랬을 거예요.


수시로 클로즈업 되던 화면에 비친 그분들의 입가엔 왠지모를 미소가 번져있었드랬죠.

마치


"이게 일렉 야외공연의 참맛이다! 밖에서 뽕맞으니 좋지?"


"풉... 우민들"


라고 속으로 외치시는듯 했다 하네요.


말투가 전달하는 투인 이유는... 저도 직접 못봤거든요ㅠㅠ 


암튼 그때의 명곡이랍니다. 

쩔어요.

비오는 날씨와 어찌나 잘 어울리는 노래인지...


점차로 고조되던 긴장감을 폭발시키는 1:20의 클라이막스는

정말 들을 때마다 신음을 참기 힘들게 만들죠.


야외에서 정말 듣고 싶었건만... 2006년에도 2011년에도 기회는 훠이훠이 끙

다시 오시리라 믿어요.


2. Swoon


The Chemical Brothers - Swoon


케미브로의 새로운 뽕

Swoon입니다.


연기가 퍼지는 듯한, 혹은 물속에 잉크가 퍼지는 듯한 황홀한 사운드는

비오는 날을 더욱 우울하게 각색해줍니다.



이것 이외에도 케미브로의 명곡은 많기에,

종종 다른 곡들도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뱌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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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안산 밸리 록 페스티발, My Bloody Valentine, Stereophonics, Skrillex

페스티발 풍년인 요즘의 대한민국.


올해도 마찬가지인데, 이번 여름엔 2009년 시작해서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안산밸리록에 갈 예정입니다. 7/27 하루만요. 스크릴렉스 작년에 못본게 아주 조금 아쉬워서링ㅋ


사실 폴아웃보이의 미칠듯한 광팬이라 펜타포트에 가려고했지만...

마침 가족여행이 8월 2,3,4인지라 눈물도 아닌 거품을 머금고 예매를 취소했더랬죠.


UMF도 이틀 다 예매했지만, 빠질 수 없는 회사의 연간 이벤트가 6/14,15인 관계로... 이건 눈물을 머금고 취소하고 15일만 재 예매를 했답니다.


암튼 사설은 이쯤에서 끝내고, 본론으로 올해 밸리록을 방문하는 메인 아티스트 3인을 소개하려합니다.


제가 기대하는 순서의 역순으로 소개할게요.


1. My Bloody Valentine


My Bloody Valentine - Sometimes


필자의 귀는 90년대 이전 데뷔한 락밴드를 잘 듣지 못한다는 약점이 있는데, 83년 데뷔한 이 밴드는 그 제약을 뛰어넘는 신기한 밴드.

아마 실험적인 음악이라 괜찮은 걸지도... 아니면 온다니까 억지로 듣는 거거나.


아무튼, 전반적으로 노래는...


Radiohead의 Creep에서 꽈좡, 꽈광, 꽈과------ㅇ하는 부분(이렇게 써 놔도 무슨 부분인지 다 아시죠?)

을 전 곡에 걸쳐 발라논 듯한 인상.


저 노래 Sometimes가 대표곡이 아닐지도 몰라요. 그냥 유튜브에서 제일 위에 나오는 곡 올려논거랍니다.



2. Stereophonics


Stereophonics - Dakota


2010 펜타포트에 왔었던 스테레오포닉스가 다시 한국을 찾네요.

전 그때 섬머위크앤티에서 칸예랑 루페를 보느라 돈이 없어서 안간듯.


꽤나 듣기 시원한 음악을 하는 녀석들. 여름 페스티벌에 제법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어째 My Bloody Valentine보다 더 기대하면서 설명은 없네...



3. Skrillex

Skrillex (Feat.Sirah) - Bangarang 



뭐 가장 기대하는 아티스트는 아무래도

명실상부 덥스텝 디제이중 가장 빡센비트를 뽑아내 주시는 스크릴렉스!


작년 UMF때도 오셨건만 올해도 또 찾아주셨네요. 한번만 더 오시면 동네형 등극입니다.

(근데 디제이들은 락이나 힙합 아티스트보다 운신이 가벼운 편인지 내한이 잦더라구요. 금세 동네형 되실듯.)


메탈 등등의 빡센 락들이 힘을 제대로 못내는 요즘 메인 스트림 상,

가장 rocking할 수 있는 아티스트는 스크릴렉스이 아닐까 해요.


그동안 너무 디제이 페스티발 일색이라 볼 수 없었던 (혹은 대가 끊겼던)슬램을 올해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허세 및 자랑인데 제가 2008년에 인펙티드 머쉬룸 왔을때 슬램했던 슬래머거든요.


할거에요 올해도.





기대하는 해외 아티스트 3인에 대한 소개는 이걸로 마쳐요!


안산에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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