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포스트입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게 된 이유는

Oliver Heldens의 새로운 ID 트랙 때문이지요!Oliver Heldens - Melody


올리버 헬덴스의 팟캐스트, Heldeep 라디오를 듣던 중 귀를 몹시 후벼파는 트랙이 나오더군요.


끄어어... 이노래 뭐야...



하면서 트랙 제목을 찾았었죠. 하지만 허탈하게도


ID - ID


올리버의 멘트도 '이 노래 제목이 뭔지, 누가 만든건지도 모르겠는데 내가 듣기엔 좋다. 너희들은 어떠니?'라는 멘트였지요.


근데 이게 웬일...

올리버의 페이스북에 이런 동영상이...



원본 포스팅 링크

날짜는 작년이더군요


이런 뻔뻔쟁이 같으니...ㅋㅋㅋㅋ

연기력이 늘어나는 모양입니다.


좀 찾아보니, 꽤나 많은 사람들이 이 곡의 존재를 알고 있더군요.

아래 동영상의 게시일은 14년 8월 2일입니다. 이미 사람들 사이에서는 베스트로 꼽을 만한 곡이었던 거죠. 프리뷰에서 뽑은 거였겠지만요ㅋㅋ


그리고 위 링크의 제목이라던가, 아래 그림의 리플처럼 Tiesto의 Adagio for Strings의 Remix 혹은 Rebuild 버전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들어보니 저도 Rebuild가 맞겠구나 싶더라구요ㅋㅋ

아래 원곡으로 추정되는 Tiesto의 노래를 한번 들어보세요. 비슷한 부분부터 재생됩니다.


Tiesto - Adagio For Strings



하지만 올리버는 이런 반응에 대해 민감하게 반대의사를 표현하더군요! 평소의 헬덴스의 리플을 볼 때, 거의 버럭수준!

이거 올리버의 오리지널 곡이었던 겁니다! 그리고 꽤나 자부심을 가지고

"내 최고의 트랙 중 하나가 될 것 같다."라고 말 할 정도로요


붕노붕노 아니라긔!



흠...


사실 저정도 변조면 표절에서 벗어날 정도긴 할겁니다.

저번 Return of The Mack에서도 약간의 잡음이 있었는데. 연이은 안좋은 일들에 조금 불안하네요.


하지만!

그래도 좋으니까!ㅋㅋ


아, 이 아이디 트랙의 정식 제목은


Melody


입니다.


릴리즈는 3/16이구요ㅋ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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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 리뷰

영화 2015. 1. 28. 16:25

존 윅을 보았습니다.


평점은 5점 만점에 4점


근데 갠취인가봅니다. 3점 정도로 생각하세요.


아 리뷰는 스포 덩어리입니다. 스토리를 따라가며 의식의 흐름을 전개합니다.


존 웍 아님 존 윅임



가오갤의 감독인 제임스 건이 2014 갠취 베스트10에 존 윅을 올려놨길래, 관심 갖고 있다가 마침 공짜표가 생겨서 보게 되었네요.


1. 첫인상


뭔가 막 슬픕니다. 주인공인 존 윅의 아내가 바로 죽어요. 우울우울.

장례식도 끝나고, 죽은 아내의 마지막 선물이 혼자 집에 남아 찌질대던 존 윅에게 배달됩니다.


그 선물은 악마 강아지 비글 악마


근데 강아지 참 귀여워요. 아내의 마지막 배려인지라 존 윅이 애를 쓰며 기릅니다.


근데 웬 양아치가 존 윅의 고급 클래식카를 강도질하려고 갑자기 들이닥쳐서는 존 윅을 마구 후드려패고 개도 죽여버립니다. 차도 가져가구요.


존 윅은 빡칩니다.

매우 빡쳐요.




2. 액션


알고 봤더니 존 윅은 존나 짱짱맨 킬러였습니다.

존 윅은 개 죽었다고 양아치를 척살하러 갑니다.

존 윅 세계관에서는 이런 킬러를 두고 러시아어로 바바 야가. 미국 현지화로는 부기맨이라고 부릅니다... 바바 야가는 마녀아닌가?


암튼 존 윅을 건드린 걸 안 양아치의 부모인 마피아의 보스는 벌벌 떨면서, 그래도 아들이니 살리겠다고 자객을 떼로 보냅니다.


액션이 줄기차게 이어집니다.

유도+총기를 통한 확인사살 액션이 펼쳐집니다.

유도로 막 존나 아프게 모서리에 때려 눕히고, 맨바닥에 때려 눕히고, 유리에 와장창 던지고 엄청 아프게 때립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그래플링이 아프긴 한데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죠. UFC 그래플링전으로 치달을때의 그 지루함 알잖아요. 그래서 그런 기분이 들때쯤 총으로 머리를 쏩니다. 엄청 확실하게요.


총만 쏠 때도 더블탭으로 갈깁니다.+머리는 무조건 확인사살.


확인사살 액션이라고 칭해도 될 것 같네요.


이런 스티블 시갈 느낌의 무적액션임에도 아주 놀라운 점은 아주아주 충실하게 탄창을 교환한다는 점입니다. 은근 사실적이더군요. 몰입요소였습니다.


암튼 액션은 콜래트럴의 액션을 한 8배 정도로 불려놓은 인상이었습니다.

감독이 마이클 만 팬인가.




3. 설정 및 스토리


중반부 쯤. 존 윅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한 호텔로 향합니다. 바도 있구요, 객실도 있습니다. 존 윅을 알아보는 친구도 있구요.


알고보니 킬러들을 위한 호텔입니다.


이 호텔에는 엄격한 규칙이 있어서, 사람을 엄청 죽여서 원한이 쌓일만큼 쌓인 킬러들이 맘놓고 쉴 수 있어요. 


요 설정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더불어 초반부에 나온 금화에 대한 정체가 드러납니다.

금화는 그냥 은닉 자금이 아니라, 킬러사회의 공용 화폐같은 거였습니다. 아마 현금을 금화로 바꾸고, 그 반대도 되고, 금화로 킬러 사회의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하는 듯한 인상이었습니다. 막 상상력을 자극하더군요.


킬러 전용 시체 처리반도 이 금화로 대금을 지불하고, 호텔 숙박료도, 호텔의 바도 이 금화로 지불됩니다.


하지만 규칙은 깨라고 있지요. 특히 영화에서는.

망나니 아들의 아버지의 수배령에 돈에 눈이 먼 킬러가 규칙을 깨고 존 윅을 습격합니다.


이 킬러는 나중에 호텔의 킬러들에게 척살당합니다.

뭔가 무협지같더군요. 굉장히 멋있는 설정이었어요. 딱 네 명이 둘러싸고 그 킬러를 각각 딱 한방, 총 4방을 동시에 쏴서 죽여버리는데 아 멋있었어요. 진짜 설정 좋다 느꼈어요. 설정이 살아숨쉬는 그 느낌.


뭐 이러쿵저러쿵 사건이 지나가고, 사람 막 죽고 한 덕분에


존 윅은 마침내 아들내미를 죽여버립니다.

뭐 막 자질구레하게 고통스러워하는걸 보는게 아니라 보자마자 머리를 날려버려요. 약간 허무.


근데 존 윅도 붙잡힙니다. 애비한테.


근데 이 멍청한 마피아는 존 윅이 한 것처럼 당장에 쏴 죽이는게 아니라 묶어놓고 뭐라 지껄입니다.

진짜 이해 안되던 부분. 필요도 없는 장면. 개연성도 없고 너무 작위적으로 멍청해서 욕나오더군요.


암튼 당연히 탈출한 존 윅은 양아치 애비도 죽여버리고 메데따시 메데따시.


아 윌렘 데포는 조연으로 나오는데, 같은 킬러로서 존 윅을 은근 도와줍니다. 리뷰의 군더더기라서 까먹을뻔.




4. 총평


분노의 계기는 이해하지만, 그거 가지고 이렇게까지 괴롭혀야 하나 싶었던 영화. 잘 못 건들면 좆된다는 교훈을 주는 작은 하마 이야기의 극장판.




액션은 짱임. 유도와 건카타를 합친 느낌이라 신선했음. 설정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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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별점은 5점 만점에 3.5점


아래는 리뷰.


스포 많습니다!




1. 예고편과는 뭔가 다른 첫인상


예고편 보고는 주인공이 수퍼스파이로 빨리 성장해 함께 해결하는 버디물일 줄 알았지만 성장은 마지막에 가서야 이룩.

블레이드 달고있는 여성은 아군이 아니라 적이였음...


얘 적임.




2. 배우


악당은 스티브잡스를 엄청 쌈마이하게 바꿔놓은 흑인인 발렌타인(사무엘 잭슨). 

잡스의 모든 것을 쌈마이하게 바꿨는데, 약간 허름하고 심플한 복장은 화려하디 화려한 져지패션으로, 깔끔한 pt는 디자이너가 분노할만큼 요란한 폰트의 pt... 게다가 발음은 타이슨같은 이빨 사이로 새는 발음.


패러디인지 모독인지 모르겠다 앱등앱등. 

사무엘 잭슨 취향도 가미되었는지 곳곳에 옷이고 UI고 뭐고 다 보라색 투성이임...


콜린 퍼스는 진짜 존멋임. 매직 인더 문라이트에서 푹 빠지게됐는데, 이번 영화로 필모 한번 빨아제낄 계기를 얻었음.



콜린 퍼스 존멋영화



주인공인 엑ㅇ시(오타아님)는 헝거게임의 피타랑 체구나 인상이 엄청 비슷하지만 다른 친구임. 검색해보니 테론 에거튼이라네. 표정이 좋아서 꽤나 호감갖게 만들었음.


그 외엔 다 희미.




3. 스토리


스토리에 빈틈이 엄청 많다. 쌈마이하게 보이려고 일부러 그런건지, 그냥 나사를 빼놓은건지는 모르겠으나, 다소 불만족스러움.


특히 아서(마이클 케인)가 사무엘 잭슨에게 설득당하는 장면은 어이없었음. 애도 아니고 그런거에 설득당하는 어른이 어딨음.


그리고 병렬진행되는 스토리때문에 꽤나 정신없음. 집중이 잘 안됨. 갤러헤드의 활약도 비중이 있고, 엑ㅇ시의 성장도 중요한 내용이기에 균형을 잘 맞춰야했겠지만, 둘 다 약했다. 특히 엑ㅇ시의 성장이 더 약하게 느껴져서, 후반부의 비약적인 성장이 거의 와닿지 않았다. 간신히 스토리가 이어지는 정도...


뭔가 중요한 위기로 보이는 부분도 그저 시간의 경과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는 등 맥거핀도 곳곳에 산재.


개그 코드는 좋았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나 더 월즈 엔드처럼 묘사적인 액션과 개그가 맞물려있다.


설덕인지라 설정이 소슬하면 꽤나 거슬림. 거슬려거슬려.




4. 액션


매튜본 감독이라 액션 합이 죽임.

그리고 신체훼손을 최대한 여과없이 보여줌. 피는 의외로 안튐. 깔끔한 젠틀맨이기 때문인가.


몸에 붙인 라이브캠 시점으로 움직이다 어느순간 떨어져서 바스트로 잡고, 어떻게 때리고 어떻게 아픈지 뚜렷하게 표현해줌. 이런 액션을 엄청 선호하는지라 이부분은 만점줌.


특히 잘 살린 부분이 콜린 퍼스가 가장 멋있었던 장면인데, 악당한테 조종당하는 장면;;

독특한 점은 액션 혹은 통쾌함이 주인공이나 선역의 활약에 있지 않고 악역들의 악행이나 실수에 몰려있다. 


악취미적임.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007을 매튜본 느낌으로 잘 풀어냄. 악당도 스파이도 다 007스럽고, 마무리가 여자로 끝난다는 것도 007스러움. 급조하긴 했지만. 엉덩이도 예뻤다.


아 E라는 코드네임의 다른 악당이 있는 걸로 봐서(발렌타인은 V다), 이걸 소재로 후속편이 나올 것 같다. 

영화가 성공한다면. (콜린 퍼스를 돌려줘)




5. 총평


예술적으로 자극적이지만 빈틈이 많다. 스파이장르의 코드를 완전 깨부신다음에 매튜 본이라는 본드로 이어붙인 영화.


생각을 비울수록 재미있을 듯!

나는 재밌었지만 섣불리 추천하기엔 함정이 너무 많다.



(개인적으로는 존윅을 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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