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을 보내고 바로 찾아온 둘째날.


어제보다 더 한적한 페스티발장은 제 가슴을 더욱 아프게 만들더군요ㅠㅠ


그래도 이 한적함은 쾌적함과 동일한 의미긴 했습니다.

정말 편하게 놀았어요ㅠㅠㅋㅋ 웃프다...



2. Thomas Newson


도착하자마자 절 반긴 라인업은 토마스 뉴슨이었습니다.


Bells at midnight, Flute, Taurus 등 좋은 음악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초신성인지라 기대가 컸습니다.


오 근데 상상 이상이더군요ㅋㅋ

자신의 트랙부터가 굉장히 좋은 음악이다보니 라이브셋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자신의 노래는 거의 다 틀고 간듯합니다.

중간에 나왔던 Flute는 정말 재밌었어요ㅋㅋㅋㅋ


Bells At Midnight


첫 라인업이라 관객을 보고 좀 실망할 줄 알았지만,

바이스톤만큼 신나있진 않았지만 그래도 꽤나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던 토마스 뉴슨ㅠㅠ 미안해요...



3. Dzeko & Torres


바로 이어진 라인업은 젝코 & 토레스.

뭔가 전부 축구선수이름이지만, 최근 Borgeous와 함께한 빅룸 트랙 투탕카멘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토마스 뉴슨 못지않은 초신성이었지요.

저는 자카르타의 DVBBS처럼 끝내주는 빅룸 무대가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를 했어요.


라인업 교체 때문인지, 무대의 한쪽 구석에 등장한 젝코 앤 토레스는


표정이 좋지 않더군요ㅠㅠ

미안해ㅠㅠ 표정이 안좋아도 우리 잘못같아서 미안한 마음만 들었습니다.


내내 굳은 표정으로 플레이를 하더군요.

그 때문에 덩달아 흥이 안나긴 했습니다. 미안하긴 했지만 그런 표정으로 디제이하면 흥 안나요...ㅠ


Tutnakhamun


그래서 다음 트라이토널 타임에 쓸 체력도 비축할 겸 가볍게 리듬타며 그냥 동영상만 찍찍




4. Tritonal


진짜


장난 아니었습니다.


솔직히 트라이토니아 라디오 들으면서 신난것이 한두번은 아니었지만, 이정도로 사람 미치도록 쥐락펴락 할 줄은 몰랐어요. 개인적으로는 전날의 바이스톤보다 훨씬 좋았습니다ㅠㅠ


트라이토날!!!!!



Momentum


오프닝곡은 모멘툼.

EDC Orlando 라이브셋과 거의 비슷할 거란 느낌이 들더군요. 실제로도 그랬구요.



Anchor


꽤나 빨리 나온 앵커ㅠㅠ

가사가 BGA로 떠서 떼창하기가 참 편했습니다...


이때부터 관객들은 슬슬 광란상태로 접어들기 시작했지요ㅋㅋㅋ




ID


EDC Orlando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었던 ID트랙도 어김없이 나오더군요!

으아 릴리즈는 언제되려나ㅠㅠ 보컬입혀서 나오겠지...?



Surrender


이젠 이게 트라이토널 노랜지 캐쉬캐쉬 노래인지 헷갈리는 Surrender

개인적으론 트라이토널 믹스가 더 좋음ㅠㅠ


서런더가 나왔을땐 진짜 다들 광란...

그 고음을 전부 떼창하고 있더라구요ㅋㅋㅋㅋ 자꾸 몸이 흔들려서 영상도 덩달하 흔들흔들ㅋㅋ 참기 어려웠어요...



Colors


그리고..

감동의 도가니탕이었던 Colorsㅠㅠ


이틀간의 라인업은 이 한곡을 위해 존재했던 느낌이었습니다.


트라이토널의 관객유도도, 그에 이끌리는 관객도, 떼창도ㅠㅠ 그리고 사람미치게 하는 드랍...



흐아아아ㅠㅠ 미안해요 관객이 이거밖에 안돼서...ㅠㅠ



이틀간의 플레이하우스는 이렇게 끝마치게 되었습니다.

관객이 적어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공연이었습니다만,


공연장을 꾸며놓은 것이나, 관객의 관객매너, 라인업은 정말 다른 공연과 비교해도 손색없었습니다. 


그래서 더 아쉽더군요.


이런 공연이 자꾸 반복된다면, 아티스트 간의 안좋은 소문이 돌아 좋은 라인업을 더 끌고오기 힘든 환경이 될 수도 있을 거란 걱정이 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이런 실패를 밑거름삼아 성공하는 공연을 연다면 이런 걱정이 기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 뱌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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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9~20 양일 간 일산 킨텍스에서 있었던


PLAYHOUSE 페스티발에 대한 후기입니다!


(조금 늦었죠ㅠㅠ)


사실 12월 중순에 일렉트로닉 페스티발이 있을거라고 누가 상상했겠습니까...

근데 공연 한달 전 쯤. 갑작스럽게 의문의 라인업이 커뮤니티에 공개됩니다.


네? 이거 사실인가요?


믿기 힘든 라인업이었습니다

진짜 제가 미치도록 좋아하는 트라이토널, 울트라 마이애미 애프터무비의 배경음악 Unite We Dance의 주인공 바이스톤, 요즘 대세인 토마스 뉴슨, 거기에 투탕카멘의 주인공 젝코 앤 토레스까지... (보고어는 제가 잘 몰랐어요ㅠㅠ)


대충만 봐도 한자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라인업임은 확실했죠.


그러나...


부족한 홍보탓이었는지, 시기가 문제였는지, 장소가 문제였는지, 공연 며칠 전부터 초대권이 여기저기서 뿌려지는게 아니겠습니까ㄷㄷ 허미


뭔가 가기전부터 이상한 낌새를 느끼며.

이틀 다 가기엔 너무 피곤할 것 같아 안가려했던 첫날 바이스톤을 보기위해 킨텍스로 향합니다.


우연하게 얻은 초대권으로 첫날 공연도 볼 수 있었죠.


저는 힙합 라인업은 그다지 관심이 없기도 했고 야근도해서 집에서 조금 쉬다가 바이스톤의 플레이 타임에 맞추어 느지막히 출발했습니다.


도착한 킨텍스는 규모는 엄청났지만 굉장히 썰렁해 보였습니다.

근데 주차장이 참 잘 되어있더군요. 7A 주차 코너에 주차를하면 바로 저 홀로 직행할 수 있었습니다. 완전 편리.


그래서 도착한 공연장은...

두둥...



이게 다임


맙소사.

상상 이상으로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나마도 나가고 있었어요. 힙합공연 끝났다고ㅠㅠ 으아아아아 안돼 이제 세계적인 애 올거란말야 거기 서...


그냥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뿐이더군요.


아무리 올해 일렉 페스티발들이 대박 행진이었다지만, 여러모로 무리가 있었어요.

홍보 부족(기간 물량 적극성 모두)에, 페스티발 고유의 브랜드파워도 없었고, 눈이 내리는 악천후, 그리고 한겨울에 기말고사라는 위축되고도 남을 시점까지; 뭐 이미 저정도 관객이라면ㅠㅠ 더 말하는 게 미안할 정도지요.


근데 저정도 관객에 그냥 잘 안알려진 아티스트였다면 모를까.. 그래도 제법 세계급인 아티스트들을 불러놓았다는 점도 참. 아티스트들이 관객보고 한국에 대해 실망할까, 다신 안올까 굉장히 두려울 정도더군요ㅠㅠ


그래도 뭐... 편히 관람할 수 있긴했습니다ㅠㅠ


이런 아쉬운 소리는 차치하고 다시 리뷰로 돌아와서!



1. Vicetone


첫날, 첫 라인업은 Vicetone이었습니다.

사실 얘 말곤 볼 생각이 없었어요. 체력관리해야되서ㅋㅋ


볼 예정이 아니었던지라 예습을 많이 못해간터라 조금 멍때리며 봤습니다.


그래도 역시 유명한만큼 프로페셔널하더군요.


아쉬울만한 관객 앞에서도 미소와 무대매너를 잃지 않는 모습ㅠㅠ

그래도 울트라 코리아때 우리 관객의 평소모습을 알고 있는 덕분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막 음악에 맞추어 안무도 하고, 둘의 합이 착착 맞는게 뭔가 Nervo가 떠오를 정도더군요ㅋㅋ

음악을 즐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Galantis - You


좋아라 하는 갓란티스도 틀어주고


Don Diablo - Starlight


스타라이트도 틀어주고ㅋㅋ



Unite We Dance


으오아 유나트 위 댄스!!! 사실 알고있는 거의 유일한 곡이라서 완전흥분해서 들었네요ㅋㅋ


Let Me Feel


그리고 마지막곡, Let Me Feel.


듣다보니 자카르타에서 Nicky Romero가 틀었던 Let Me Feel이 아련히 떠오르더군요ㅠㅠ

이로서 제가 들은 Let Me Feel은 완전체가 되었습니다ㅋㅋ


이렇게 바이스톤의 공연이 끝나고 Borgore의 공연이 이어졌지만.

트랩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고, 체력도 관리해야했던 저는 얼른 무대 뒤로 가서 바이스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준비를 합니다.

사전 정보는 없었지만, 왠지 가능해 보였어요.


뒷문 보안도 완전 허술했었거든요;

처음 킨텍스 왔을 때 입구인줄 알고 들어갔다가 다시 정문으로 다시 들어갔었다는...


그래서


이렇게

득템!!


바이스톤과 함께 사진찍을 영광을 얻었답니다ㅠㅠ


뭐.. 제가 오징어된건 어쩔 수 없지만ㅋㅋ 기쁨기쁨


전 그렇게 뿌듯한 마음을 한아름 가슴에 안고 집으로 귀가했답니다.



나가시기 전에 공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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