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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9~20 양일 간 일산 킨텍스에서 있었던


PLAYHOUSE 페스티발에 대한 후기입니다!


(조금 늦었죠ㅠㅠ)


사실 12월 중순에 일렉트로닉 페스티발이 있을거라고 누가 상상했겠습니까...

근데 공연 한달 전 쯤. 갑작스럽게 의문의 라인업이 커뮤니티에 공개됩니다.


네? 이거 사실인가요?


믿기 힘든 라인업이었습니다

진짜 제가 미치도록 좋아하는 트라이토널, 울트라 마이애미 애프터무비의 배경음악 Unite We Dance의 주인공 바이스톤, 요즘 대세인 토마스 뉴슨, 거기에 투탕카멘의 주인공 젝코 앤 토레스까지... (보고어는 제가 잘 몰랐어요ㅠㅠ)


대충만 봐도 한자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라인업임은 확실했죠.


그러나...


부족한 홍보탓이었는지, 시기가 문제였는지, 장소가 문제였는지, 공연 며칠 전부터 초대권이 여기저기서 뿌려지는게 아니겠습니까ㄷㄷ 허미


뭔가 가기전부터 이상한 낌새를 느끼며.

이틀 다 가기엔 너무 피곤할 것 같아 안가려했던 첫날 바이스톤을 보기위해 킨텍스로 향합니다.


우연하게 얻은 초대권으로 첫날 공연도 볼 수 있었죠.


저는 힙합 라인업은 그다지 관심이 없기도 했고 야근도해서 집에서 조금 쉬다가 바이스톤의 플레이 타임에 맞추어 느지막히 출발했습니다.


도착한 킨텍스는 규모는 엄청났지만 굉장히 썰렁해 보였습니다.

근데 주차장이 참 잘 되어있더군요. 7A 주차 코너에 주차를하면 바로 저 홀로 직행할 수 있었습니다. 완전 편리.


그래서 도착한 공연장은...

두둥...



이게 다임


맙소사.

상상 이상으로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나마도 나가고 있었어요. 힙합공연 끝났다고ㅠㅠ 으아아아아 안돼 이제 세계적인 애 올거란말야 거기 서...


그냥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뿐이더군요.


아무리 올해 일렉 페스티발들이 대박 행진이었다지만, 여러모로 무리가 있었어요.

홍보 부족(기간 물량 적극성 모두)에, 페스티발 고유의 브랜드파워도 없었고, 눈이 내리는 악천후, 그리고 한겨울에 기말고사라는 위축되고도 남을 시점까지; 뭐 이미 저정도 관객이라면ㅠㅠ 더 말하는 게 미안할 정도지요.


근데 저정도 관객에 그냥 잘 안알려진 아티스트였다면 모를까.. 그래도 제법 세계급인 아티스트들을 불러놓았다는 점도 참. 아티스트들이 관객보고 한국에 대해 실망할까, 다신 안올까 굉장히 두려울 정도더군요ㅠㅠ


그래도 뭐... 편히 관람할 수 있긴했습니다ㅠㅠ


이런 아쉬운 소리는 차치하고 다시 리뷰로 돌아와서!



1. Vicetone


첫날, 첫 라인업은 Vicetone이었습니다.

사실 얘 말곤 볼 생각이 없었어요. 체력관리해야되서ㅋㅋ


볼 예정이 아니었던지라 예습을 많이 못해간터라 조금 멍때리며 봤습니다.


그래도 역시 유명한만큼 프로페셔널하더군요.


아쉬울만한 관객 앞에서도 미소와 무대매너를 잃지 않는 모습ㅠㅠ

그래도 울트라 코리아때 우리 관객의 평소모습을 알고 있는 덕분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막 음악에 맞추어 안무도 하고, 둘의 합이 착착 맞는게 뭔가 Nervo가 떠오를 정도더군요ㅋㅋ

음악을 즐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Galantis - You


좋아라 하는 갓란티스도 틀어주고


Don Diablo - Starlight


스타라이트도 틀어주고ㅋㅋ



Unite We Dance


으오아 유나트 위 댄스!!! 사실 알고있는 거의 유일한 곡이라서 완전흥분해서 들었네요ㅋㅋ


Let Me Feel


그리고 마지막곡, Let Me Feel.


듣다보니 자카르타에서 Nicky Romero가 틀었던 Let Me Feel이 아련히 떠오르더군요ㅠㅠ

이로서 제가 들은 Let Me Feel은 완전체가 되었습니다ㅋㅋ


이렇게 바이스톤의 공연이 끝나고 Borgore의 공연이 이어졌지만.

트랩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고, 체력도 관리해야했던 저는 얼른 무대 뒤로 가서 바이스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준비를 합니다.

사전 정보는 없었지만, 왠지 가능해 보였어요.


뒷문 보안도 완전 허술했었거든요;

처음 킨텍스 왔을 때 입구인줄 알고 들어갔다가 다시 정문으로 다시 들어갔었다는...


그래서


이렇게

득템!!


바이스톤과 함께 사진찍을 영광을 얻었답니다ㅠㅠ


뭐.. 제가 오징어된건 어쩔 수 없지만ㅋㅋ 기쁨기쁨


전 그렇게 뿌듯한 마음을 한아름 가슴에 안고 집으로 귀가했답니다.



나가시기 전에 공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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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도가니탕이었던 Above & Beyond의 시간이 끝나고, Nicky Romero의 타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DWP에 온 최초 계기가 Nicky였으니만큼 전방으로 최대한 전진해서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9. Nicky Romero


닉키 로메로에 대해 알게 된 계기는 어떤 바에서 우연히 듣게 된 Toulouse 때문이었어요.

자극적인 음색과 중간중간 허를 찌르듯 들어가는 음까지. 매력적인 음악이었지요.


나중에 알고보니 꽤나 유명한 DJ인데다, 레이블까지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고 오~~ 역시 내 안목이란 이랬던 기억이 나네요ㅋ


뭐 여차저차 많은 사건이 터진 뒤, 거의 아무것도 남지 않은 저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아이덴디티를 회복시키기 위해 세운 얼토당토않은 목표 중 하나였던


"올해 내로 캘빈 해리스나 닉키 로메로를 꼭 보겠어."


에서 닉키 로메로가 끼어든 이유는 그때 알던 디제이 중 가장 DJ MAG 순위가 높아서...ㅋㅋ


암튼 그런 역사가 있는 닉키였기에 저는 눈에 불을 켜고 앞으로 나아갔습니다ㅋㅋ


비록 사운드클라우드에서 들었던 라이브셋은 기대 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하지만 그 낮아졌던 기대는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기대하3!



Toulouse


놀랍게도 Nicky의 첫곡은 Toulouse였습니다...!

으아 아낌없는 선곡ㅠㅠ


첫곡부터 달려주는 선곡에 온몸은 들썩들썩ㅠㅠ 하아.. 처음부터 이렇게 뿌려버리면 어떡하니...


그리고 사실 라이브셋이 좀 별로였던 이유는 너무 자주 마이크웍이 들어갔던 탓이었는데


현장에서은 오히려 마이크웍 덕분에 더 미쳐가는 분위기더군요ㅋㅋ

뭔가 dj와 관객이 소통하는 느낌이 더 들다보니 친밀감도 몰입감도 더욱 높아졌구요!!


Legacy


레가시는 완전 떼창터짐ㅋㅋ 크루엘라 효과!



Like Home


Like Home은 방금 Nervo의 공연을 본 뒤라서 뭔가 중복되는 느낌이었지만ㅠㅠ

사뭇 다른 BGA와 닉키의 마이크웍에 그런건 다 까먹고 전부 열광ㅋㅋㅋㅋ





엄청 재미있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영상이 적은 이유지요ㅠㅠ 제가 노느라고 영상 하나도 못찍었어요ㄷㄷ.. 어보브때 아껴둔 체력을 여기에 전부 쏟아부었지요ㅋㅋ



아 플레이 중간에 DVBBS가 난입해서 분위기를 살리고 가더군요ㅋㅋㅋ 이번엔 둘 다 있는걸 보니 얌전히 약 안먹고 안잡혀갔나봅니다ㅋㅋ


다 보고 DVBBS보러 와용!



그러다보니 어느새 마지막곡인 Let Me Feel이 울려퍼지더군요...ㅠㅠ

이 노래에 감동받는 순간이 바로 일주일 뒤에 다시 펼쳐지긴 했지만..


너무 좋았습니다ㅠㅠ


다시 영상으로 보니 마이크웍이 너무 많아서 노래 감상에 많이 방해가 되긴 하는데요.


현장에서는 그런거 못느껴요


말 한마디 해주는게 어찌나 고맙고 좋은지ㅋㅋㅋㅋㅋㅋ

말없이 걍 노래만 틀면 관객 매너가 맘에 안드나 막 그런 생각 들기도 하고 그러니까요ㅋ


아무튼 정말 만족스러운 타임이었어요ㅋㅋ DWP에서 본 라인업 중 3위 내에 꼽히는 시간이었습니다ㅋㅋ 요즘 DJ의 표준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더 튀는것도, 절대 모자란 것도 아닌 절대적 표준ㅋㅋ



이렇게 Nicky의 시간이 끝나고, 또다른 목표, DVBBS를 보기 위해 서브 스테이지를 향해 뛰어갔습니다. 

아오키 따위... 한국오면 보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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