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별점은 5점 만점에 3.5점


아래는 리뷰.


스포 많습니다!




1. 예고편과는 뭔가 다른 첫인상


예고편 보고는 주인공이 수퍼스파이로 빨리 성장해 함께 해결하는 버디물일 줄 알았지만 성장은 마지막에 가서야 이룩.

블레이드 달고있는 여성은 아군이 아니라 적이였음...


얘 적임.




2. 배우


악당은 스티브잡스를 엄청 쌈마이하게 바꿔놓은 흑인인 발렌타인(사무엘 잭슨). 

잡스의 모든 것을 쌈마이하게 바꿨는데, 약간 허름하고 심플한 복장은 화려하디 화려한 져지패션으로, 깔끔한 pt는 디자이너가 분노할만큼 요란한 폰트의 pt... 게다가 발음은 타이슨같은 이빨 사이로 새는 발음.


패러디인지 모독인지 모르겠다 앱등앱등. 

사무엘 잭슨 취향도 가미되었는지 곳곳에 옷이고 UI고 뭐고 다 보라색 투성이임...


콜린 퍼스는 진짜 존멋임. 매직 인더 문라이트에서 푹 빠지게됐는데, 이번 영화로 필모 한번 빨아제낄 계기를 얻었음.



콜린 퍼스 존멋영화



주인공인 엑ㅇ시(오타아님)는 헝거게임의 피타랑 체구나 인상이 엄청 비슷하지만 다른 친구임. 검색해보니 테론 에거튼이라네. 표정이 좋아서 꽤나 호감갖게 만들었음.


그 외엔 다 희미.




3. 스토리


스토리에 빈틈이 엄청 많다. 쌈마이하게 보이려고 일부러 그런건지, 그냥 나사를 빼놓은건지는 모르겠으나, 다소 불만족스러움.


특히 아서(마이클 케인)가 사무엘 잭슨에게 설득당하는 장면은 어이없었음. 애도 아니고 그런거에 설득당하는 어른이 어딨음.


그리고 병렬진행되는 스토리때문에 꽤나 정신없음. 집중이 잘 안됨. 갤러헤드의 활약도 비중이 있고, 엑ㅇ시의 성장도 중요한 내용이기에 균형을 잘 맞춰야했겠지만, 둘 다 약했다. 특히 엑ㅇ시의 성장이 더 약하게 느껴져서, 후반부의 비약적인 성장이 거의 와닿지 않았다. 간신히 스토리가 이어지는 정도...


뭔가 중요한 위기로 보이는 부분도 그저 시간의 경과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는 등 맥거핀도 곳곳에 산재.


개그 코드는 좋았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나 더 월즈 엔드처럼 묘사적인 액션과 개그가 맞물려있다.


설덕인지라 설정이 소슬하면 꽤나 거슬림. 거슬려거슬려.




4. 액션


매튜본 감독이라 액션 합이 죽임.

그리고 신체훼손을 최대한 여과없이 보여줌. 피는 의외로 안튐. 깔끔한 젠틀맨이기 때문인가.


몸에 붙인 라이브캠 시점으로 움직이다 어느순간 떨어져서 바스트로 잡고, 어떻게 때리고 어떻게 아픈지 뚜렷하게 표현해줌. 이런 액션을 엄청 선호하는지라 이부분은 만점줌.


특히 잘 살린 부분이 콜린 퍼스가 가장 멋있었던 장면인데, 악당한테 조종당하는 장면;;

독특한 점은 액션 혹은 통쾌함이 주인공이나 선역의 활약에 있지 않고 악역들의 악행이나 실수에 몰려있다. 


악취미적임.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007을 매튜본 느낌으로 잘 풀어냄. 악당도 스파이도 다 007스럽고, 마무리가 여자로 끝난다는 것도 007스러움. 급조하긴 했지만. 엉덩이도 예뻤다.


아 E라는 코드네임의 다른 악당이 있는 걸로 봐서(발렌타인은 V다), 이걸 소재로 후속편이 나올 것 같다. 

영화가 성공한다면. (콜린 퍼스를 돌려줘)




5. 총평


예술적으로 자극적이지만 빈틈이 많다. 스파이장르의 코드를 완전 깨부신다음에 매튜 본이라는 본드로 이어붙인 영화.


생각을 비울수록 재미있을 듯!

나는 재밌었지만 섣불리 추천하기엔 함정이 너무 많다.



(개인적으로는 존윅을 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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